민주당 '텃밭' 광주 찾은 이재명..野, 전대 행보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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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원내 입성 이후 처음으로 호남 광주를 찾는 등 8·28 전당대회 출마 행보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이재명 의원은 10일 민주당의 심장부인 광주 5·18기념공원을 찾아 '이재명과 위로 걸음' 행사를 진행했다.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생)' 주자인 김민석 의원도 지난 5일 출마 선언 직후 첫 일정으로 광주를 찾아 "실패가 확인된 관성적인 대안부재론을 극복해야 한다"며 이 의원을 저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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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열성 지지자들과 소통도…출마 신호탄
"출마 선언도 안 하면서"…당내 견제구도 이어져
이재명, 후보 등록일까지 출마 고심 이어갈 수도
'이재명 대세론' 속 최고위원 레이스도 가열 국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원내 입성 이후 처음으로 호남 광주를 찾는 등 8·28 전당대회 출마 행보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후보 등록을 앞두고 경쟁 주자들도 속속 광주를 방문하면서 당권 경쟁에 불이 붙은 모양새다.
국회 입성 후 첫 방문…전대 출마 신호탄
이재명 의원은 10일 민주당의 심장부인 광주 5·18기념공원을 찾아 '이재명과 위로 걸음' 행사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이 의원은 "모든 결과는 이재명의 부족함 때문이지만 그렇다고 이 자리에 멈출 수 없다"며 "새로운 희망을 향해서, 더 나은 세상을 향해서 함께 손 잡고 힘차게 나아가자"고 말했다. 6·1 지방선거 이후 첫 지방 방문으로 광주를 찾은 만큼 집토끼 공략과 동시에 전당대회 출마의 신호탄을 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 의원 측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민주당에서 광주가 지닌 상징성과, 평소 이 의원이 광주를 '사회적 어머니'라고 부른 점 등을 고려한 민심 경청 일정이다. 다른 지역도 여건이 허락하는 한 경청 일정을 이어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난 9일 오전 1시부터 2시 45분까지 트위터를 통해 열성 지지자들과 소통하기도 했다. 그는 주변에 당원 가입을 권유했다는 지지자들의 '인증샷'이 올라오자 "참~잘 해떠요", "또금만 더 해두때여" 등의 표현을 사용하며 지지자들을 독려했다.
"출마 선언도 안 하면서"…당내 견제구↑
이 의원이 당권 도전 행보를 본격화하면서 주변의 견제구도 한층 강해진 분위기다.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은 이 의원의 트위터 소통과 관련해 지난 9일 페이스북에 글을 남기며 "저를 억압하면 안 된다고 메시지를 낸 지 몇 시간도 지나지 않았는데 저 트위터 글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당황스럽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의 광주 방문을 두고도 당내 비판의 목소리가 작지 않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다른 주자들과는 달리 전당대회 출마 선언도 하지 않으면서 광주에서 반성도 아닌 위로 행보를 하는 저의가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지난 5월 17일 광주를 찾아 대선 패배에 대한 책임으로 고개를 숙였지만, 광주 시민들은 6·1 지방선거에서도 37.7%라는 전국 최저 투표율을 기록하며 회초리를 들었다.
이 의원 측은 이번 주에도 출마 선언 일정은 잡혀있지 않은 상태라고 말한다. 후보 등록일까지 최대한 고민을 이어갈 거란 관측도 나온다. 8·28 전당대회 후보 등록일은 오는 17일과 18일 이틀 간이다.
'李 대세론' 속 최고위원 레이스도'후끈'
당권 경쟁 주자들도 속속 광주를 찾으면서 전당대회 레이스에 불을 붙이고 있다.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 중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 강병원 의원은 10일 광주를 찾아 5·18 민주묘역을 참배했다. 강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지방선거 당시 광주의 투표율 37.7%는 단순한 경고가 아니라 '통렬히 반성해서 혁신하고 통합하라'는 절실한 명령이자 회초리"라며 "호남의 신뢰를 회복하고 민주당을 바꾸는 일을 광주와 호남의 이름으로 제가 하겠다"고 말했다.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생)' 주자인 김민석 의원도 지난 5일 출마 선언 직후 첫 일정으로 광주를 찾아 "실패가 확인된 관성적인 대안부재론을 극복해야 한다"며 이 의원을 저격했다.
한편, '이재명 대세론' 속에서 최고위원 선거 경쟁도 점점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현재까지 3선의 정청래·서영교 의원과 초선의 장경태 의원이 공식 출사표를 던졌다. 친명(親이재명)계로 분류되는 박찬대·이수진(동작을)·양이원영 의원도 출마를 검토하고 있고, 송갑석·고민정·고영인 의원도 출마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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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기용 기자 kdrago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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