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객 급증 강원랜드에 '커지는 투자관심'..도 주요 상장사 호실적

강원랜드 올해 3분기 예상 영업이익 1157억원 달해
휴젤·바디텍메드 등 의료기기 업체도 불황극복 주목

(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코로나19로 위기에 몰렸던 강원랜드의 방문객 수가 최근 3개월간 앞자리가 바뀔 정도로 회복되면서 투자관심도 커지는 등 강원 주요 상장사가 투자 기대감을 키우면서 이목을 끌고 있다.

11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강원도 내 상장기업 중 하나인 강원랜드의 방문객 수(카지노‧리조트)는 지난 6월 기준 49만9000여 명이다.

지난 4월 25만8000여 명이던 방문객 수가 지난 5월에는 38만1000여 명으로 늘었고, 지난달에도 다시 앞자리가 달라질 정도로 느는 등 최근 3개월 연속 증가한 것이다.

이중 카지노 방문객은 지난 4월 13만3000여 명, 지난 5월 16만3000여 명, 지난 6월 19만6000여 명을 기록하는 등 이 기간 매월 3만여 명 단위로 급증했다.

리조트 방문객 역시 지난 4월 12만5000여 명, 지난 5월 21만8000여 명, 지난 6월 30만3000여 명으로 집계돼, 이 기간 월 평균 9만 명 내외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강원랜드는 방문객 수 회복으로, 증권시장의 관심을 키우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18일부터 영업시간이 20시간으로 늘었고, 5월 16일부터 사이드 베팅 규제도 완화하면서 그 덕을 보고 있다는 분석이 증권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이에 따른 올해 3분기 예상 영업이익만 1157억 원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영업시간이 늘었고, 성수기 방문객수가 앞으로도 늘면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이 호실적을 나타낼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도내 주요 의료기기 전문기업들도 기지개를 펴는 분위기다. 보툴리눔톡신제제 제조사이면서 강원 주요 상장사 중 하나인 휴젤도 최근 자사의 보툴리눔톡신제제인 보툴렉스가 스페인 의약품위생제품청으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아냈다고 밝혔다.

이로써 휴젤은 영국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까지 유럽 빅5 시장에 모두 진출하는 성과를 올리게 되면서 유럽시장 진출발판을 다지게 되는 등 주목받고 있다.

도내 주요 상장기업인 바디텍메드도 최근 전용 추출기와 유전자증폭(PCR) 기술을 이용해 원숭이두창 감염여부를 파악할 수 있는 분자진단키트를 개발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내고 있다.

도내 기업계 한 관계자는 “강원 주요 상장사들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불황을 이겨내고 호실적을 달성할 기반을 마련 중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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