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전 137일, 러군 도네츠크에 화력 집중..아파트에 로켓, 15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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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37일째인 10일(현지시간) 러시아 군은 동부 도네츠크주(州) 공략을 위한 공세를 강화했다.
CNN, AP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군은 이날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州) 아파트에 로켓을 발사해 최소한 15명이 숨지고 30명 이상이 매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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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챠시우야르 아파트에 MLRS 공격…러 국방, 軍시설 파괴 주장
러군, 북부 하르키우 공습…30% 점령, 새 깃발 제작 병합 시도
우크라, 남부 헤르손 곧 반격 예고…부총리 "주민들 떠나달라" 호소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37일째인 10일(현지시간) 러시아 군은 동부 도네츠크주(州) 공략을 위한 공세를 강화했다. 핵심 요충지 슬로뱐스크와 크라마토르스크 진격 길목의 주변 마을 포격에 화력을 집중했다.
CNN, AP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군은 이날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州) 아파트에 로켓을 발사해 최소한 15명이 숨지고 30명 이상이 매몰됐다.
파블로 키릴렌코 도네츠크 주지사는 이날 우크라이나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러시아 군이 발사한 로켓 2기 혹은 3기가 도네츠크 내 챠시우야르의 5층짜리 아파트를 타격했다"며 "주거 지역을 포격하는 그들의 범죄를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앞서 키릴렌코 주지사는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러시아군이 다연장로켓(MLRS) 우라간(BM-27)으로 도네츠크 마을 아파트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그가 밝힌 당초 사망자는 6명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15명까지 늘어났다.
우크라이나 국가비상서비스(SES)는 무너진 아파트 잔해 속에서 15명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구조한 부상자 5명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고, 추가 매몰자를 수색 중에 있다.
키릴렌코 주지사가 언급한 챠시우야르는 도네츠크 내 핵심 요충지 크라마토르스크에서 남동쪽 아래로 25㎞ 떨어진 마을이다. 우크라이나 군 방어 거점 슬로뱐스크를 향하는 철도가 있는 곳이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9일 장거리 로켓을 활용해 챠시우야르에 전개된 M777 견인 곡사포를 보관중이던 우크라이나 군의 무기고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민간인이 아닌 군시설을 겨냥한 공격이라는 주장이다.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는 "러시아 군이 7차례에 걸쳐 포격을 하고 4차례나 로켓을 발사했다"며 "민간인 거주지역에 포격과 공습을 지속하고 있지만 아직 루한스크 지역 전체를 점령하지는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러시아 군은 현재 슬로뱐스크에서 동쪽으로 50㎞ 가량 떨어진 빌로호리우카로 병력을 집결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 군은 또 북부 제2도시 하르키우에 포격을 이어갔다.
하르키우 지방군청정장은 러시아 군이 발사한 로켓 2발이 학교와 인근 경찰서에 떨어졌다고 뉴욕타임스(NYT)는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러시아 군은 이미 점령한 하르키우 접경 지역에 자치정부 수립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하르키우의 약 30% 가량을 점령한 채 인근 주민에게 러시아 전통과 하르키우주의 역사적 연계성을 상징하는 주깃발을 새로 제작했다고 타스 통신은 보도했다.
미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쌍두 독수리와 18세기 이미지를 중첩한 새 깃발은 러시아가 하르키우를 병합할 목적으로 역사적 뿌리가 하나라는 점을 표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남부 헤르손 지역에 대한 아군의 반격을 예고하며 인근 우크라이나 주민들의 대피를 촉구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이리나 베레슈크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지난 9일 남부 헤르손주와 자포리자주를 수복하기 위한 대규모 작전이 곧 진행될 것이라며 인근 주민들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떠날 것을 요청했다.
베레슈크 부총리는 지난달 말에도 "러시아 군에 뺏긴 남부 영토를 반드시 탈환할 것"이라며 "아군의 반격에 앞서 헤르손 거주민들은 이곳을 떠나달라"고 호소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yusta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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