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 커버댄스 갈증 날렸다.."멋진 무대복 입고 서울 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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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이후 10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오스트레일리아'가 9일 오후 5시(현지시간) 호주 시드니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렸다.
행사를 총괄하고 심사위원까지 맡은 김지희 주시드니한국문화원장은 "오랜만에 열린 케이팝 행사에 많은 팬이 와 주셔서 기쁘다"며 "앞으로도 호주 전역 케이팝 커뮤니티의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케이팝의 영향력을 높여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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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함께 무대 오른 것 자체가 감동"
15개팀 경쟁.. 600명 공연장 메워
우승팀 '버추' 10월 파이널 결선行
“우승을 해 기쁘지만 지금보다 열 배는 더 노력해야 한다. 호주를 대표해 서울 결선에 진출하게 됐으니 더 멋진 무대복을 사야겠다.”(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호주 우승팀 ‘버추’)
2012년 이후 10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오스트레일리아’가 9일 오후 5시(현지시간) 호주 시드니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렸다. 주시드니한국문화원(원장 김지희)과 서울신문이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그간 코로나 때문에 교류가 묶였던 팬들의 갈증을 말끔히 씻어 내며 한류 열기에 다시 불을 지폈다. 대형 공연장을 가득 메운 600여명의 한류 팬은 열띤 무대에 환호와 박수로 화답하며 쌀쌀한 겨울 공기를 뜨겁게 달궜다.
앞서 비디오 예선에는 시드니, 멜버른, 브리즈번, 퍼스 등 호주 전역에서 총 236개의 영상이 출품됐다. 치열한 경쟁 끝에 15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특히 호주 서부 도시 애들레이드에서 온 ‘케이-유아’ 팀은 본무대 전날 항공편이 취소되자 차로 14시간이나 달려 시드니에 도착하는 열의를 보였다. 케이-유아 멤버인 매디는 “무대에 올랐다는 것 자체로 좋았고 다른 팀들의 멋진 공연을 볼 수 있어 기뻤다”고 말했다.
본무대에서는 15개 팀이 수준급 안무로 경쟁을 펼쳤다. 격렬한 퍼포먼스와 솔로 파트가 이어질 때마다 경쟁 팀들과 관객들은 박수와 환호를 보내 유명 아이돌 그룹 콘서트를 방불케 했다.
세 번째로 무대에 선 ‘크림슨’ 팀에서는 대회 최연소인 16세 참가자가 눈길을 끌었다. 아이브의 인기곡 ‘러브 다이브’ 무대가 열리자 어린 나이를 의심케 하는 솜씨를 아낌없이 뽐냈다. 참가자들은 댄스뿐만 아니라 한국어 가사로 완벽한 립싱크도 구사했다.
영예의 1위는 TNX의 ‘MOVE’로 무대를 압도한 ‘버추’(VIRTUE)가 차지했다. 안무 테크닉, 멤버 간 호흡, 의상과 무대 콘셉트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는 평가다. 버추는 “한 달 전부터 주 2회씩 열심히 연습했다”며 “더 노력해 호주 대표다운 공연을 서울에서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를 총괄하고 심사위원까지 맡은 김지희 주시드니한국문화원장은 “오랜만에 열린 케이팝 행사에 많은 팬이 와 주셔서 기쁘다”며 “앞으로도 호주 전역 케이팝 커뮤니티의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케이팝의 영향력을 높여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세계 최초이자 세계 최대의 케이팝 온·오프라인 한류 팬 소통 프로그램이다. 각국 우승팀은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월드 파이널 최종 결선에 초청된다. 이번 페스티벌은 서울시,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서울관광재단, 뉴에라, 올케이팝, 펜타클이 후원했다.
글·사진 시드니 유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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