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2기 이성권 세 확대..市 정무 역학구도 변화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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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이 재선 임기를 시작하면서 시 정무라인에 적잖은 변화가 예고된다.
우선 눈에 띄는 가장 큰 움직임은 이성권 정무특별보좌관을 경제부시장으로 임용한 것이다.
인사 추천 등 시 내부 업무를 맡았던 박경은 정책수석보좌관과 전진영 정무기획보좌관이 정무 업무를 분담해 박 시장을 보좌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지만 '협치'의 직함을 달고 들어올 서 보좌관이 정무 기능의 일선에 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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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朴, 복심 박경은 등 신뢰 여전
- 그룹간 미묘한 기싸움 소문도
박형준 부산시장이 재선 임기를 시작하면서 시 정무라인에 적잖은 변화가 예고된다.
우선 눈에 띄는 가장 큰 움직임은 이성권 정무특별보좌관을 경제부시장으로 임용한 것이다. 정무특보도 예우는 부시장급이긴 하지만 경제 관련 부서업무 결재권 등 실질 권한을 감안하면 승진이다. 여기에 이 신임 부시장이 맡던 정무 업무를 일부 분담할 인사로 이 부시장의 측근 인사가 영입됐다. 10일 시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박 시장은 조만간 협치보좌관으로 서덕교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 보좌관을, 정책기획보좌관으로 서종우 가능성연구소장을 민선8기 정무직으로 보강할 계획이다.
서덕교 보좌관은 황보 의원실에서 근무 중이지만 지역정가에서는 ‘이성권 맨’으로 분류된다. 그가 황보 의원을 보좌하게 된 배경에도 이 부시장의 추천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시장은 정무특보 때 전담했던 대 국회·정부·시의회 업무를 여전히 맡는다고 밝혔지만 이 부시장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등 시의 경제 업무 전반을 총괄하는 자리로 승진한 만큼 박 시장의 정무 기능 보좌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인사 추천 등 시 내부 업무를 맡았던 박경은 정책수석보좌관과 전진영 정무기획보좌관이 정무 업무를 분담해 박 시장을 보좌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지만 ‘협치’의 직함을 달고 들어올 서 보좌관이 정무 기능의 일선에 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정책기획보좌관으로 임용될 서종우 소장은 박형준 사단의 좌장인 성희엽 ㈜부산지역대학연합기술지주 대표의 측근이다. 서 소장은 박 시장이 지방선거 당선 직후 가동한 민선 8기 공약추진기획단의 기획총괄본과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기획단의 공동 단장은 성 대표와 이 부시장이다. 경남지역 일간지 기자 출신인 서 소장은 이번에 경제특별보좌관으로 임명된 송복철 전 기획재정부 단장과 함께 부산 혜광고 출신이다.
이와 함께 ‘박형준 사단’의 핵심인 박경은 정책수석과 송숙희 여성특별보좌관, 전진영 보좌관 등은 박 시장의 2기 체제에서도 자리를 그대로 지킨다. 박 수석은 정현곤 청년과미래 이사장, 박중덕 의전보좌관 등 박 시장의 복심 3인방 중 핵심이다.
이번 정무라인 인선 과정에서 외형상 박 시장의 정치 참모로 동지적 관계인 이 부시장과 성 대표 측의 세가 커졌지만 박 시장은 바로 옆에서 자신을 20년 넘게 보좌해온 박 수석 등에게 상당한 신뢰를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방선거 이후에도 이 부시장, 성 대표 등과 박 수석 등 박 시장의 복심 그룹 간 보이지 않는 기싸움이 여전하다는 이야기도 지역정가에서 나온다.
지방선거 때 여성·복지 분야를 중심으로 외곽 조직 담당을 한 송숙희 여성특보도 민선 8기 부산시에서 박 시장을 보좌한다. 지방선거 때 사상구청장 출마가 유력해 보이던 송 특보는 “지금은 박 시장의 재선 외 정치적 목표는 없다”면서 박형준 캠프에서 여성총괄본부장을 맡았다.
박 시장의 대변인 격인 전진영 보좌관은 성 대표와 함께 박 시장이 시민운동을 하던 시절부터 인연을 맺었다. 박형준 사단의 실무인사 중 실세로 꼽히는 전 보좌관은 서병수 의원이 부산시장으로 재임하던 때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부산시의회 비례대표 의원으로, 당시 서 의원과 부산시를 향해 가장 날을 세웠던 의원으로 유명했다. 전 보좌관은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과도 가깝게 지내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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