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유행에.. '신촌물총축제' 취소

사지원 기자 2022. 7. 11.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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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유행 조짐을 보이면서 3년 만에 열릴 예정이었던 '신촌물총축제'가 전격 취소됐다.

10일 서울 서대문구 관계자는 "신촌물총축제 행사 장소인 연세로에 대한 도로 점용 허가를 내주지 않기로 했다"며 "최근 확진자가 두 배로 늘어나는 상황에서 집단 감염의 위험이 높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는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에 따라 2019년 이후 3년 만에 열릴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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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유행]
서대문구 "집단감염 우려에 불허"
다른 지자체도 행사개최 고민 중
2018년 7월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에서 열린 ‘신촌물총축제’에 참가한 시민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다. 동아일보D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유행 조짐을 보이면서 3년 만에 열릴 예정이었던 ‘신촌물총축제’가 전격 취소됐다.

10일 서울 서대문구 관계자는 “신촌물총축제 행사 장소인 연세로에 대한 도로 점용 허가를 내주지 않기로 했다”며 “최근 확진자가 두 배로 늘어나는 상황에서 집단 감염의 위험이 높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밝혔다. 2022 신촌물총축제는 이달 30, 31일 열릴 예정이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3∼8일 확진자 수는 하루 평균 1만5277명으로, 일주일 전 8193명에 비해 86.5% 증가했다.

신촌물총축제는 2013년 시작된 여름 축제로 지금까지 약 100만 명이 다녀갔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올해는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에 따라 2019년 이후 3년 만에 열릴 예정이었다. 사전예매 입장권 7000장도 조기 매진됐다. 행사 주관사 측은 입장문을 통해 “예매된 티켓은 취소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재확산 기미가 본격화되면서 다른 지방자치단체도 행사 개최를 두고 고민에 빠진 모습이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부활하면 축제 개최 심의제를 재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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