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출범 10년..자족기능 갖춘 미래전략수도로
[앵커]
세종특별자치시가 출범 10년을 맞이했습니다.
중앙행정기관 이전에 이어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등이 확정되면서 행정수도 완성에 한 발 더 가까워졌는데요.
세종시 출범 10년의 의미와 과제를 이상곤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지난 2012년 7월, 수도권 과밀화 해소와 국가균형발전을 목표로 출범한 세종시.
10년 사이 인구가 4배 가까이 늘어 38만 명을 넘어섰고, 평균연령 37세의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로 성장했습니다.
지금까지 세종시에 자리 잡은 중앙행정기관은 47곳, 국책연구기관은 16곳입니다.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과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를 위한 법적 근거도 마련되면서 세종시가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한 걸음 더 다가섰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행정수도로 가는 큰 산은 넘었지만, 도시 내적 성장을 위해 풀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상가 공실률 문제와 집값 안정화, 좁은 도로 등으로 인한 극심한 교통문제, 원도심과 신도심 간의 격차 해소 등이 도시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성은정 /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 : 해결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해 앞서) 만들어져 있던 규제들을 과감하게 벗어던지고 새로운 시각에서 도시의 성격과 맞춰서 그렇게 풀어내야 하는 적극적인 의지들이 좀 필요하다고 보입니다.]
도시 성장을 견인할 특출난 미래 먹거리 산업이 없는 것도 한계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민선 4기 최민호 세종시장은 자족기능을 갖춘 '미래전략수도'를 새로운 목표로 내세웠습니다.
국회 세종의사당 개원과 중앙행정기관 추가 이전으로 정치·행정수도 정착을 이끌고, 세종시만 가능한 시범사업을 통해 경제 활성화를 이뤄내겠다는 구상입니다.
[최민호 / 세종특별자치시장 : 미래를 지향하는 첨단산업이라든가 문화 예술, 과학 기술 기반으로 한 기업들을 유치해서 미래를 선도해 나감과 동시에 시민들의 자족기능을 확충시키는 것을 꿈꾸고 있습니다.]
'경제 자유 구역'과 '교육 자유 특구' 지정 등이 추진되는 가운데, 금강을 활용한 관광산업도 활성화할 계획입니다.
행정수도의 기틀을 마련해 중견 도시로 성장한 세종시가 도시 내실을 키우기 위한 새로운 10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YTN 이상곤입니다.
YTN 이상곤 (sklee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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