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권성동 체제' 전환..당 안팎 사태수습 역할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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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당원권 6개월 정지'라는 중징계 결정을 받아 당이 혼란에 빠진 가운데 권성동(강릉) 원내대표의 보폭이 넓어지고 있다.
권 원내대표는 당대표 직무대행 체제를 선언하고 나서 그의 역할론에 당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권 원내대표의 임기가 내년 4월까지여서 다음 전대 전까지 비대위나 직무대행 체제를 유지한 후, 당권 도전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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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대표 직무대행 체제 선언
비대위 가동·임시 전대 등 거론
권 원내대표 "의총서 의견수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당원권 6개월 정지’라는 중징계 결정을 받아 당이 혼란에 빠진 가운데 권성동(강릉) 원내대표의 보폭이 넓어지고 있다. 권 원내대표는 당대표 직무대행 체제를 선언하고 나서 그의 역할론에 당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권 원내대표는 11일 최고위원회를 주재한다. 그는 “당원권 정지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는 이 대표의 주장을 당 기획조정국 등의 해석을 근거로 일축했다. 이 대표에 대한 당 중앙윤리위 징계 의결 효력은 즉시 발생했고 당헌당규상 원내대표가 직무대행이 된다는 것이다. 특히 당과 윤석열 정부의 지지율이 최근 동반하락하고 있는만큼 권 원내대표 입장에선 최대한 빨리 사태를 수습하고 잡음을 차단해야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권 원내대표는 중징계 결정이 나온 직후, 지난 8일 하루동안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과 회동을 하고, 의원총회 소집 예고, 최고위원 비공개 간담회 개최 등에 나서며 사태 수습에 동분서주했다.
여권 갈등 봉합의 최대 관건은 차기 지도체제를 어떻게 정비하느냐이다.
이 대표가 재심 청구·가처분 신청 등 윤리위 결정에 불복 의사를 밝히고 있지만, 당 안팎에선 이미 ‘대표 사퇴’를 전제로 한 임시 전당대회, 비대위 체제 전환 등 각종 시나리오가 나온다. 권 원내대표는 정진석 국회부의장, 김기현·안철수 의원 등과 함께 차기 당권주자로 분류된다.
권 원내대표는 임시 전대 개최가 아닌, 연말까지 운영되는 비대위 체제 가동에 무게를 싣고 있다. 이 경우 임시 전대는 불가능해 내년 상반기 중 임기 2년짜리 당대표를 뽑는 전대가 치러진다.
일각에서는 권 원내대표의 임기가 내년 4월까지여서 다음 전대 전까지 비대위나 직무대행 체제를 유지한 후, 당권 도전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다. 내년 상반기 전대에서 뽑히는 당 대표는 22대 총선 공천권을 갖는다.
반면, 일각에선 성 비위 관련 의혹으로 중징계를 받은 상황을 사실상 ‘궐위 상태’로 봐야한다는 입장도 있다. 이를 들어 8월 전대를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은 11일 초선·재선·중진 등 선수별 모임에 이어 오후에는 의원총회를 갖고, 당내 상황을 논의할 예정이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10일 “이 대표가 궐위되지 않는 이상, 8월 전대를 할 방법이 없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뒤 “직무대행 체제를 6개월간 할지, 비대위로 전환할지 여부는 의원총회에서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고 했다. 이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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