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아베 비보 속 참의원 선거 무사히 치러..득표에 감사"

강민경 기자 2022. 7. 10.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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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0일 치러진 제26회 참의원 선거에서 집권 자민당과 연립 여당 공명당의 과반 유지가 유력시되자 "지금까지의 득표에 매우 감사하다"며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와 자민당 의원들은 이날 선거 후 이틀 전 선거 유세 중 피격 사망한 아베 신조 전 총리를 위해 묵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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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은 국회에서 논의할 수 있는 법안 마련에 힘쓰겠다"
"향후 최우선 과제는 경제 살리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0일 참의원 선거 후 당선자들의 이름 앞에 종이 장미를 붙인 뒤 미소짓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0일 치러진 제26회 참의원 선거에서 집권 자민당과 연립 여당 공명당의 과반 유지가 유력시되자 "지금까지의 득표에 매우 감사하다"며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와 자민당 의원들은 이날 선거 후 이틀 전 선거 유세 중 피격 사망한 아베 신조 전 총리를 위해 묵념했다. 묵념이 끝나고 기시다 총리는 "아베 전 총리와 관련된 상황 속에 우리가 이번 선거를 무사히 치러낼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현 시점에서 지금까지의 득표에 대해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NHK방송 출구조사에서 자민당은 59~69석, 공명당 10~14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됐다. 두 여당의 의석수가 적게는 69석에서 많게는 무려 83석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번 선거에서 교체되지 않는 의석 중 자민당은 56석, 공명당은 14석 등 총 70석을 보유하고 있었기에 이번 참의원 선거 이후 여당의 의석수는 과반인 125석을 훌쩍 넘는 139~153석이 된다.

일본은 2025년까지 대규모 국회의원 선거가 없기 때문에, 이번 승리를 발판 삼아 기시다 총리는 '황금의 3년'을 맞아 전보다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개헌에 관한 질문을 받고는 "국회에서 논의할 수 있는 법안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에서 자민·공명 양당과 일본유신회, 국민민주당 등 개헌에 긍정적인 정당 4곳의 의석수는 개헌 발의에 필요한 3분의 2 의석(166석)을 확보할 수 있는 82석을 웃도는 게 확실해졌다.

기시다 총리는 경제 살리기가 정부의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향후 몇 년간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를 묻는 취재진에 "경제 활성화를 위한 본격적인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제 우리는 일본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내가 추진해 온 '새로운 자본주의'의 성과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고통을 해소하는 한편 임금 인상도 추진할 것"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물가 상승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여기에 정치가 강력한 역할을 한다고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판매세 인하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면서 "대신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 상승으로 인한 타격을 완화하기 위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서는 새로운 규제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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