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60세 미만, 선별진료소 아닌 동네병원서 검사.. 코로나 재유행 행동요령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2만명을 넘어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10일 0시 기준 일 신규 확진자가 2만410명으로 전날 2만286명보다 124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예상보다 빨리 다가온 재유행에 대비해 오는 13일 방역·의료 체계 대응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확진자 7일 의무 격리’를 해제할지 고민 중인데 당분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재감염과 돌파감염이 급증하면서 코로나에 걸린 것 같거나 확진자와 접촉했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 풀어봤다.
Q.현재 오미크론 변이(BA.2.3 또는 BA.5)가 극성인데 감염됐을 때 증상이 다른가.
“주요 증상은 기존 오미크론과 비슷하다. 37.5도 이상 발열, 기침, 호흡 곤란, 근육통, 인후통, 후각·미각 상실 등이다. 다만 BA.5는 목구멍 통증이 더 심하고 코가 막힌다고 한다. 후각·미각 상실은 전보다 덜하다고 알려져 있다.”
Q.증상이 나타나면 어떻게 해야 하나
“네이버나 다음, 카카오 등 포털에서 ‘신속항원검사(RAT) 병원’을 검색하면 어디서 검사를 할 수 있는지 나온다. 소아과나 이비인후과 병원 대부분이 검사를 해준다.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임시 선별검사소는 RAT를 안 하고 PCR(유전자증폭) 검사만 한다. PCR 검사는 만 60세 이상 고령자, 의사가 코로나 검사가 필요하다고 소견을 낸 사람, 확진자와 밀접접촉한 사람(동거인) 등만 받을 수 있다. RAT는 5000원, PCR은 무료다. 동거인이 아니라 식사를 같이했다든지 단순 접촉한 경우는 ‘밀접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아 무료 PCR 검사를 받을 수 없다.”
Q.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일단 7일 자가 격리를 해야 한다. 오미크론 변이는 델타 변이보다 중증도가 낮기 때문에 증상이 없거나 경증이면 해열제나 감기약을 먹고 쉬면 괜찮아진다. 수분을 자주 섭취하는 게 중요하다. 격리 기간은 검체채취일(검사일)로부터 7일 차 자정(24시)까지다. 11일 검사를 받았다면 양성 판정은 12일 나왔더라도 18일 자정까지 격리하면 된다.”
Q.동거인이 확진 판정 받고 재택치료 중이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 동거인들은 검체채취일(검사일)에서 3일 이내에 PCR 검사를 받길 권고한다. 확진자 양성 통보 문자 사진과 주민등록등본을 갖고 보건소에 가면 무료로 해준다. 음성 결과가 나올 때까진 외출하지 않는 게 좋다. 병원 가서 RAT를 받으려면 진료비는 내야 한다. 음성이 나왔더라도 10일 동안 매일 아침·저녁으로 코로나 증상이 있는지 점검한다. 6~7일 차 RAT를 받아 음성인지 아닌지 확인하도록 한다.”
Q.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병원이나 약국에 가도 되나.
“몸이 안 좋으면 예약한 다음 의료 기관을 방문할 수 있다. 외출할 때는 반드시 KF94(또는 이와 동급) 마스크를 항상 써야 한다. 벗으면 안 된다. 다른 사람과 접촉하지 말고 갈 때도 버스·지하철 같은 대중교통보다는 도보나 자가용, 방역 택시를 이용하길 권장한다. 진료를 마치거나 약을 받은 다음 다른 데 들르지 말고 바로 귀가해야 한다.”
Q.먹는 치료약 처방 대상은.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는 현재 만 60세 이상과 면역 저하자, 만 12세 이상 기저질환자에게만 처방되고 있다. 이전보다 약간 확대한 정도다. 또 다른 치료제 ‘라게브리오’는 만 60세 이상과 면역 저하자, 만 18세 이상 기저질환자가 대상이다. 무조건 다 주는 건 아니고 의사가 처방전을 써줘야 먹는 치료제를 받을 수 있다.”
Q.해외로 나가려 할 때 코로나 검사 관련 뭐가 필요한가.
“나라에 따라 다르다. 미국은 백신 접종 증명서를 요구한다. 스마트폰 앱 증명서(COOV)도 받아준다. 영국은 아무것도 필요 없다. 중국은 출발 전 48시간 이내 1차 PCR 검사를 받고, 24시간 이내 2차 PCR 검사를 받아서 음성 확인서를 내도록 하고 있다. 출국 전 나라별 방역 정보를 외교부 홈페이지(0404.go.kr/dev/newest_list.mofa)에서 확인하고 가야 낭패를 피할 수 있다.”
Q.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올 때는.
“현재 모든 입국자는 출발일 기준 48시간 이내 받은 PCR 음성확인서 또는 24시간 이내 신속항원검사 음성확인서를 내야 한다. 외국 현지에서 자기 돈을 내고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뜻이다. 또 입국한 뒤에도 3일 안에 PCR 검사를 받아서 내야 한다. 요양병원 등 고위험시설 근무자 등은 보건소에서 무료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지만, 다른 입국자들은 동네 의원·병원은 1만원, 종합병원 이상은 3만원 정도 비용이 든다.”
Q.생활하면서 방역을 위해 신경 써야 할 점은 뭔가.
“이전과 달라진 건 없다. 그동안 소홀했더라도 당분간 다시 긴장해야 한다. ①코로나 예방접종(3차 또는 4차) 완료 ②마스크 쓰기(사람 많은 데에선 KF80 이상 착용, 음식물 먹느라 벗을 때도 시간은 최소한) ③외출 후 비누로 30초 손 씻기 ④하루 3회, 10분씩 환기 ⑤사적 모임 최소화 ⑥아프면 검사받고 집에서 쉬기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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