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방사포 2발 발사..'한미연합훈련 앞둔, 주한 美대사 부임 날'(종합)

이종윤 2022. 7. 10.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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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우리 군이 북한이 방사포를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동향을 포착했다.

군 당국은 이날도 오전 북한의 방사포 사격 무력 도발을 10시간가량 지난 후에야 공식확인한 것은 이날 탐지된 북한 방사포탄의 제원이 탄도미사일 기술이 적용된 초대형방사포(KN-25) 등과는 차이가 있는 '저강도 무력시위'라는 판단했기 때문으로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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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지난달 12일 이후 28일만, 골드버그 주한 美대사 부임 날 무력 시위
미 공군의 F-35A 전투기 6대, 연합훈련 위해 한국 전개, 일시 배치 중..
[파이낸셜뉴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4월 26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을 맞아 전날 열병식을 성대히 거행했다면서 탄도미사일과 방사포 등 다양한 무기체계를 공개했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열병식 연설에서 핵 무기의 실제 사용 능력을 과시했다. 사진=노동신문 캡처
10일 우리 군이 북한이 방사포를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동향을 포착했다. 북한이 방사포 도발로 '저강도' 무력 시위를 벌인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은 이날 방사포 도발까지 올 들어서만 총 20차례에 걸쳐 각종 미사일 발사와 방사포 발사 등 무력시위를 이어오고 있다.

이날 합동참모본부는 "군은 오후 6시 21~37분께까지 북한의 방사포로 추정되는 항적들을 포착했다"고 이날 오후 출입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밝혔다.

이어 합참은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철저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군 당국은 이날 북한이 발사한 방사포의 수를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지만 120㎜ 또는 240㎜로 추정되는 항적 2발을 탐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합참은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제외한 방사포 발사는 즉각 대외 공지를 하지 않았지만, 합참은 오후 늦게 언론의 관련 문의가 잇따르자 발사 사실과 시각 등을 일부 공개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지난 2020년 10월 10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조선노동당 창건 75주년 경축 열병식'에 등장한 발사관 6개를 탑재한(6연장) '초대형 방사포'를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캡처
또 이날은 필립 골드버그 신임 주한미국대사가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해 한국에 부임한 날이다.

북한군은 이달부터 하계훈련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전북 군산에는 4년7개월 만에 한미 연합훈련을 위해 F-35A 6대가 한국에 전개, 일시 배치돼 있다.

북한은 지난달 12일 일요일에도 서해상으로 방사포 5발가량을 쐈다. 방사포의 비행거리와 고도는 각각 수십㎞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8시 7분경부터 11시 3분경까지 서해상으로 북한의 재래식 방사포로 추정되는 항적 여러 개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는 윤석열 정부 들어 네 번째이자 올해 들어서만 19번째 도발이었다.

이날 도발은 앞서 올해 북한의 18번째 도발인 지난달 5일 오전 9시8분부터 약 35분간 평양 순안을 포함한 4개 지역에서 동해상으로 핵 탑재가 가능한 것으로 분석되는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8발을 무더기로 쏜 이후 일주일만이었다.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2019년 8월 24일 김정은의 지도로 새로 연구 개발한 초대형 방사포 시험 사격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다음 날 25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북한이 지날달 12일 쏜 방사포 기종은 구경 300㎜ 미만으로, 유도기능이 없는 122㎜ 또는 240㎜로 추정돼 일종의 저강도 무력시위로 분석됐다.

군 당국은 이날도 오전 북한의 방사포 사격 무력 도발을 10시간가량 지난 후에야 공식확인한 것은 이날 탐지된 북한 방사포탄의 제원이 탄도미사일 기술이 적용된 초대형방사포(KN-25) 등과는 차이가 있는 '저강도 무력시위'라는 판단했기 때문으로 관측됐다.

군사전문가인 블루스 벡톨 안젤로주립대 교수는 이와 관련해 “북한이 새로운 미사일을 계속 개발하면서 한국에 대한 공격 역량을 연마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한미 군사전문가들은 최근 북한이 폭파 쇼를 진행했던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3번과 4번 갱도를 복구, 5년 만에 7차 핵실험 준비까지 마쳐 언제든 핵실험 도발이 가능하며 소형화된 전술핵 기폭장치 실험이 필요해 2회 이상 강행할 것이라는 분석 속에 한편, 핵실험이 북한으로선 마지막 카드로 실행에 옮기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관측과 장마철 습도 등으로 핵실험은 당분간 제한되는 가운데 국지적 기습 도발 가능성은 커지고 있다고 관측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당 창건 75주년을 맞아 진행된 열병식 소식을 1~11면에 걸쳐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열병식에서 공개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초대형방사포, 대구경조종방사포 등 여러 종류의 무기를 게재했다. 사진=노동신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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