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원유 차등가격제 도입 강행..낙농진흥회 조기 개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낙농가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원유(原乳) 용도별 차등가격제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낙농제도 개편을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인중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10일 지방자치단체와 낙농제도 개편을 위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현재 음용유 중심의 생산으로는 낙농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없어 유가공품 시장의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한국낙농육우협회의 지역별 집회 등 제도개편 반대에도 불구하고 용도별 차등가격제 등 낙농제도 개편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정부가 낙농가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원유(原乳) 용도별 차등가격제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낙농제도 개편을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인중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10일 지방자치단체와 낙농제도 개편을 위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현재 음용유 중심의 생산으로는 낙농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없어 유가공품 시장의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한국낙농육우협회의 지역별 집회 등 제도개편 반대에도 불구하고 용도별 차등가격제 등 낙농제도 개편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낙농진흥회 이사회를 조기에 개최해 낙농제도 개편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각 시도와 긴밀히 협력해 낙농가를 대상으로 정부가 제도 개편에 대해 직접 설명하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국낙농육우협회가 중심이 돼 추진하는 지역별 집회가 불법시위가 되지 않도록 유도하는 한편 불법시위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지속가능한 낙농 산업을 만들기 위해 용도별 차등가격제 도입을 골자로 한 개편안을 추진하고 있다.
원유를 음용유와 가공유로 나눠 음용유의 경우 지금과 비슷한 수준에서 가격을 결정하고 가공유는 수입산과 경쟁할 수 있도록 음용유보다 저렴한 가격을 적용하는 방식이다.
캐나다의 경우 원유를 6개로 분류하고, 미국과 일본 역시 4개 용도로 나눠 각각 다른 가격을 적용하고 있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국내 업체가 가격 차이에 따라 유가공품에 사용하는 원료를 대부분 수입산으로 충당하고 있고, 국산 원유의 자급률이 2001년 77.3%에서 지난해 45.7%로 낮아진 만큼 용도별 차등가격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낙농가를 대변하는 한국낙농육우협회는 농가 소득 감소 등을 우려하면서 제도 개편에 반대하고 있다.
su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베트남 여성, 전신 레깅스 입고 경복궁서 요가…SNS서 논란 | 연합뉴스
- 한밤중 한라산서 4t 무게 자연석 훔치려다 등산로에 떨어뜨려 | 연합뉴스
- '프로포폴 상습 투약' 강남 병원장 수사…아내도 중독으로 숨져 | 연합뉴스
- 백종원, 통영 해산물 축제 불편에 사과…"교훈 삼겠다" | 연합뉴스
- '훼손 시신' 북한강 유기한 군 장교 구속…"증거인멸·도주우려" | 연합뉴스
- 스스로 넘어진 음주 오토바이에 뺑소니 오인신고 소동(종합) | 연합뉴스
- '병력난' 호주군, 장기복무 결정 시 4천500만원 일시불 보너스 | 연합뉴스
- [삶-특집] "정규직-비정규직 다니는 길 가로등 밝기 마저 차이 있었다"(종합) | 연합뉴스
- '묻지마 살해범' 박대성 첫 공판, 유가족·친구 "엄벌해야" | 연합뉴스
- 돈 욕심에 친절 베푼 70대 지인 살해한 배은망덕 범인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