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노]'과학방역' 준비됐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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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가 10일 하루 2만 명대를 돌파했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과학방역'도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과학방역의 성패는 일상 회복을 이어가면서 동시에 확진자를 줄이는 데 달렸습니다.
과학방역이 '정치적 수사'가 아니었음을 윤석열 정부가 증명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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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가 10일 하루 2만 명대를 돌파했습니다. 일주일 전인 지난 3일(1만48명)의 두 배 규모. 1주일 단위로 확진자가 두 배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나타난 셈. 수도권 확진자가 50% 이상을 차지하는 가운데 피서지인 부산도 증가세. 방역당국은 “백신 접종과 확진으로 높아졌던 면역 수준이 3~6개월 지속되는 점을 고려하면 이달부터 면역력 하락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합니다. 오는 13일에는 새로운 방역 대책을 발표할 예정.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거리두기가 강화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있더군요.
윤석열 정부의 ‘과학방역’도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펜데믹 진정 국면에서 취임한 윤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의 방역을 ‘정치 방역’이라고 비판했었죠. 어찌 됐든 방역 효율성을 높이려면 몇 가지 과제를 풀어야 합니다. 감염병 사령탑인 보건복지부 장관 임명이 첫째입니다. 정호영·김승희 후보자는 연속 낙마했습니다.
4차 백신 접종도 결정해야 합니다.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했던 4차 접종 대상을 확대하려면 국민 설득이 관건. 백신이 중증화를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은 분명하지만 3차 접종자 중 돌파감염 비율(26.8%)이 높아 불신이 있는 것도 사실이거든요. 오미크론 변이 BA.5가 백신에 대해 회피 특징을 가지고 있다는 점도 고민거리. 백신 개발사들이 변이를 겨냥한 백신을 개발 중이지만 재유행 전에 맞춰 생산할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과학방역의 성패는 일상 회복을 이어가면서 동시에 확진자를 줄이는 데 달렸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대통령직인수위원장 시절 “예전처럼 어느 업종 전체를 집합금지 명령 내리는 식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백경란 신임 질병관리청장은 ▷방역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전문가 자문위원회 신설 ▷인구집단 특성 분석에 기반한 정책 연구를 강조하더군요.
재유행이 예상보다 빨라지고 있습니다. 과학방역이 ‘정치적 수사’가 아니었음을 윤석열 정부가 증명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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