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름철 재유행..정부 13일 방역대책 발표

박진영 2022. 7. 10.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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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구] [앵커]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대구와 경북 모두 주간 일일 평균 확진자수가 지난주보다 60% 넘게 증가했습니다.

이동량이 크게 늘어나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오미크론 하위 변이가 빠르게 확산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구의 한 보건소.

무더운 날씨에도 시민들이 PCR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기다리고 있습니다.

최근 선별진료소를 찾는 시민들의 발길이 부쩍 잦아졌습니다.

[오혜은/대구 달서보건소 행정과 : "6월까지는 (검사 인원이) 줄어드는 추세였는데, 7월 초부터는 선별진료소 찾는 분들이 점점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매주 큰 폭으로 늘고 있습니다.

대구경북은 주간 일일 평균 확진자 수가 지난주보다 각각 67%, 65% 증가했습니다.

최근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인 BA.5가 확산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입니다.

BA.5 변이는 기존 우세종인 BA.2 보다 전파력이 강한데다, 백신 면역을 회피하는 성질도 지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기일/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지난 8일 : "BA.5 변이 바이러스의 검출률이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검출률은 6월 2주에는 1.4%였습니다. 6월 5주에는 28.2%까지 높아졌습니다."]

여름 휴가철 이동이 늘어나고 에어컨 가동에 따른 실내감염이 증가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본격적인 재유행에 대비해 방역 상황을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제미자/경상북도 감염병관리과장 : "감염 취약시설의 현장점검을 완료하였습니다. 또한 확진자 조기 분산을 위한 음압 장비를 추가 설치하고, 기동전담반을 구성해서 상시 모니터링을 (하겠습니다)."]

정부는 지난 8일 코로나19 재유행을 공식화한 가운데 오는 13일 새로운 방역 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그래픽:서온유

박진영 기자 (jy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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