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름철 재유행..정부 13일 방역대책 발표
[KBS 대구] [앵커]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대구와 경북 모두 주간 일일 평균 확진자수가 지난주보다 60% 넘게 증가했습니다.
이동량이 크게 늘어나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오미크론 하위 변이가 빠르게 확산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구의 한 보건소.
무더운 날씨에도 시민들이 PCR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기다리고 있습니다.
최근 선별진료소를 찾는 시민들의 발길이 부쩍 잦아졌습니다.
[오혜은/대구 달서보건소 행정과 : "6월까지는 (검사 인원이) 줄어드는 추세였는데, 7월 초부터는 선별진료소 찾는 분들이 점점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매주 큰 폭으로 늘고 있습니다.
대구경북은 주간 일일 평균 확진자 수가 지난주보다 각각 67%, 65% 증가했습니다.
최근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인 BA.5가 확산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입니다.
BA.5 변이는 기존 우세종인 BA.2 보다 전파력이 강한데다, 백신 면역을 회피하는 성질도 지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기일/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지난 8일 : "BA.5 변이 바이러스의 검출률이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검출률은 6월 2주에는 1.4%였습니다. 6월 5주에는 28.2%까지 높아졌습니다."]
여름 휴가철 이동이 늘어나고 에어컨 가동에 따른 실내감염이 증가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본격적인 재유행에 대비해 방역 상황을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제미자/경상북도 감염병관리과장 : "감염 취약시설의 현장점검을 완료하였습니다. 또한 확진자 조기 분산을 위한 음압 장비를 추가 설치하고, 기동전담반을 구성해서 상시 모니터링을 (하겠습니다)."]
정부는 지난 8일 코로나19 재유행을 공식화한 가운데 오는 13일 새로운 방역 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박진영 기자 (jyp@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책임지는 모습 보여야” 사퇴 압박…이준석, 침묵 속 대응책 부심
- 법원, 국민대에 ‘김건희 논문’ 예비조사위 회의록 제출 명령
- 내일부터 코로나19 격리 지원금·유급 휴가비 지원 대상 축소
- “숨진 채 출생” 거짓말한 20살 부모, ‘영아 살해’ 혐의로 구속기소
- “엔진 진동에 탄내”…대한항공 여객기 ‘비상착륙’
- “살인 개미 상륙”…붉은불개미 독침 위력은?
- [크랩] 갯벌이 지켜 낸 조선 기와…바지락 캐다 찾았다?
- 일본 참의원 선거 진행…“총격범, 어머니 빠진 종교에 아베가 보낸 영상 보고 결심”
- 식량위기에 구호금 감소까지…우크라 전쟁에 극한 몰린 소말리아
- “마약범은 사형”…싱가포르 올해만 4번째 집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