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난 해소하고, 부담도 덜고"..공공형 계절 근로자 '단비'
[KBS 전주] [앵커]
정부가 주도하는 공공형 외국인 계절 근로자 사업이 임실을 포함한 전국 4개 군지역에 시범 도입돼 올해 처음 추진되고 있는데요.
인력난 해소는 물론, 급여와 숙식 제공에 대한 부담도 덜게 돼 농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딸기 배양토를 소독하기 위한 비닐 씌우기 작업이 한창입니다.
비닐 하우스 9동을 작업해야 해 엄두가 나지 않았던 농민은 외국인 계절 근로자 덕분에 시름을 덜었습니다.
[강필현/딸기 재배 농민 : "동네 어르신들, 할머니들, 할머니들 오셔도 연세가 드셔서 엄청 작업하기 힘들어요. 근데 계절 근로자들이 들어와서 저희한테 많이 도움이 되고 있어요."]
농번기면 일손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어온 농가들.
지난 두 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외국인 계절 근로자들이 입국하지 못해 인력난이 더 심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전국 4개 농촌지역에 처음 시범 도입된 외국인 근로자 공공형 계절 근로 사업이 단비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정해진 임금의 초과 비용은 자치단체가 지원하고, 근로기준법 적용이 강화되면서 가장 까다로워진 숙식 문제도 자치단체가 맡아줍니다.
여기에 교통비와 보험료 같은 소소한 농가 부담들도 덜어줘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장윤미/임실군 농업정책팀장 : "농가에서 부담하는 인건비를 낮게 책정해서 농가의 부담을 완화할 수 있었습니다. 산재보험료나 항공료에 대해서는 25만 원, 또 이동 차량을 지원하고 부족한 숙식비를 지원했습니다."]
안정적인 숙식에, 휴식 시간과 휴일을 보장받을 수 있어 외국인 근로자들 역시 만족합니다.
[엄진호/임실 오수관촌농협 상무 : "기존에 있던 간이 숙소가 아닌 기숙사를 제공하기 때문에 더 만족하는 것 같고, 식사도 식당을 이용해 제공하기 때문에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임실군은 외국인 근로자 수요가 크게 느는 만큼 이번 사업 성과를 자체 외국인 인력 사업에 접목해 확대 운영해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촬영기자:박용호
이지현 기자 (id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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