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선 개입 의혹..윗선 지시 없었나?
[KBS 전주] [앵커]
전북도청에서 자원봉사 업무를 하던 전직 공무원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습니다.
지난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도지사 후보 경선에 개입하려한 정황이 드러난 건데요.
민주당 입당원서 사본 뭉치가 발견된 전북자원봉사센터에서 오랜기간 센터장으로 일했습니다.
안태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라북도자원봉사센터입니다.
시군에 있는 자원봉사센터와 협력 체계를 갖춰 정보를 공유하고, 함께 사업을 하며 지원도 하는 이른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자원봉사자 등록 인원만 50만 명이 넘습니다.
경찰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한 전 전라북도 공무원 김 모 씨.
2018년 8월 도청 자원봉사 담당 공무원으로 임용되기 전, 일해왔던 곳이 바로 전라북도자원봉사센터입니다.
송하진 전 지사의 선거 캠프 출신으로, 도지사 취임 직후인 2014년 8월부터 센터장을 맡아왔고, 송 전 지사가 재선에 성공하자 도청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4년 뒤, 송 전 지사의 3선 출마를 앞두고 올해 초 도청을 떠났지만, 송 전 지사가 공천에서 배제되는 예기치 않은 상황을 맞았습니다.
그런데 김 씨가 관리해온 것으로 추정되는 민주당 입당원서 사본 등이 자원봉사센터 압수수색 과정에서 나오면서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경찰은 입당원서 사본이 민주당 도지사 후보 경선에 활용됐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입당원서 유출 경위와 다른 정치권 인사와의 연루 가능성 등에 대한 수사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윗선의 지시나 조직적인 개입이 있었는지, 이전 선거에서 불법 행위가 있었는지도 살펴봐야할 대목입니다.
KBS 뉴스 안태성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안태성 기자 (tsah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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