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국제공항 2년여 만에 국제선 운항 재개..여행업계 기대·우려
[KBS 광주] [앵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무안국제공항 국제선 운항이 14일부터 재개됩니다.
코로나19로 운항이 중단된 지 2년 4개월만인데요.
긴 불황을 겪은 지역 여행업계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최송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9년, 중국과 태국, 베트남 등 14개국 30개 노선이 운영되며 연 이용객 89만명을 찍었던 무안국제공항.
코로나 19 확산으로 2020년 3월 국제선 운항이 중단되면서 지난해 이용객은 2만 명에 그쳤습니다.
무안국제공항이 2년 4개월 만에 다시 날개를 폅니다.
오는 14일, 베트남 나트랑을 시작으로 이번달에 4개 항공사 5개 노선에서 주 28편의 국제선이 운항이 재개됩니다.
이용객이 늘면서 불편이 컸던 주차장은 천8백면에서 3천면까지 늘렸고, 면세점과 대합실 개선 등 청사 리모델링도 진행됩니다.
전라남도는 신규 노선 유치를 위해 항공사 손실보상금을 2배 늘리고 부정기 노선 지원책도 마련하면서 국제선 활성화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지역 여행업계는 국제선 운항 재개를 반기고 있습니다.
코로나 19로 사무실 운영조차 어려웠던 상황에서 일부 항공편 예약이 마감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환율 급등의 여파 등으로 아직 단체 관광객이 많지 않아 소형 여행사들의 체감도는 낮습니다.
국내 입국 시 진단검사를 받아야 하는 불편도 관광객 모집에 걸림돌입니다.
[함수일/한국중소여행사연합회장 : "손님들 30명이 갔는데 양성이면 어쩌지, 한국에 들어와서 3일 이내 양성이면 어쩌지 이런 부분들이 겁이 나죠. PCR 검사를 조금 더 풀어주면 완화해 주면 지금보다 관관객들이 더 많이 가시지 않겠나..."]
무안국제공항이 2년여 만에 국제선 운항을 재개하면서 긴 불황의 터널을 지나온 여행업계가 다시 회복의 날개를 펼 수 있을 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최송현 기자 (ss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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