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코로나19 신규 확진 500명 턱밑까지..재유행 '비상'
[KBS 제주] [앵커]
여름철 코로나19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제주에서 어제 하루 500명에 가까운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는데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이동량이 늘면서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경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많은 사람이 찾는 해변가.
카페 앞에는 사람들이 줄지어 서 있고 거리 곳곳 사람들로 붐빕니다.
뜨거운 여름을 즐기는 사람들.
무더운 날씨에 마스크는 잠시 벗어둡니다.
[김기섭·김도영/경기도 부천시 : "마스크 쓰기 너무 답답해요. 그래도 코로나가 퍼지는 분위기가 있으니까 잘 지키고 다녀야죠."]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많은 관광객이 제주를 찾는 등 이동량이 늘면서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어제(9일)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92명.
500명에 육박하는 확진자가 나온 건 5월 24일 이후 47일 만으로 오늘도 오후 5시 기준 253명이 발생했습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2배 넘게 늘었는데, 이 같은 '더블링 현상'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확진자 수가 지난달 27일 이후 열흘 넘게 세 자릿수 대를 기록하면서 확산세가 뚜렷해졌고, 연령별로는 활동량이 많은 20대 미만이 전체의 3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안성희/제주도 역학조사팀장 : "여름철 활동량이 증가하는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 중에 제주도가 이동량이 전국에서 가장 높습니다. 이동량에 따른 확진자가 가장 크게 작용…."]
제주도는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위중증 환자 병상 확보와 생활치료센터 운영 등을 준비하는 한편, 여름철 이동량과 함께 실내 활동의 증가로 감염 위험성이 높은 만큼 개인방역 수칙에 더 신경 써달라고 부탁했습니다.
KBS 뉴스 이경주입니다.
이경주 기자 (lk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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