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야당, 개혁세력 '후퇴' 우익성향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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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참의원 선거에서 진보적 색채를 띠는 야당의 의석수가 크게 줄었다.
일본 정치의 '우경화'가 가중되는 양상이다.
일본 공직선거법상 정당이 되려면, 소속 의원이 5명 이상이거나 가장 최근의 중·참의원 선거에서 유효투표 총수의 2% 이상을 득표해야 한다.
일본공산당도 6석에서 3~5석(10~12석)으로 의석이 크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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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당 견제 우익 일본유신회 의석수 대폭 증가
10일 참의원 선거에서 진보적 색채를 띠는 야당의 의석수가 크게 줄었다. 일본 정치의 ‘우경화’가 가중되는 양상이다.
<엔에이치케이>(NHK) 방송이 이날 저녁 8시 선거 종료 직후 공개한 출구조사를 보면,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선거 전의 23석보다 줄어든 13~20석(선거 치르지 않은 의석을 합쳐 35~42석)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식민지배에 대한 사죄와 반성의 뜻을 밝힌 1995년 ‘무라야마 담화’로 유명한 무라야마 도미이치 총리를 배출했던 사민당은 존립마저 위협받고 있다. 일본 공직선거법상 정당이 되려면, 소속 의원이 5명 이상이거나 가장 최근의 중·참의원 선거에서 유효투표 총수의 2% 이상을 득표해야 한다. 사민당은 하나 있는 의석을 지키지 못할 수도 있다. 일본공산당도 6석에서 3~5석(10~12석)으로 의석이 크게 줄었다.
자민당을 견제하는 우익 정당인 일본유신회는 현재 6석에서 10~15석(19~24석)으로 의석을 크게 늘렸다. 유신회는 지난해 10월 중의원 선거에서도 기존 11석에서 41석으로 의석이 네배 가까이 늘어나 오사카라는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고 전국으로 지지 영역을 확대한 바 있다. 일본유신회는 헌법 9조에 자위대의 존립 근거를 명기하는 개헌안과 방위비 국내총생산의 2% 증액에 찬성하고 있다.
한편,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취재진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이 조만간 주한 일본대사관 쪽이 마련하는 분향소를 찾아 아베 전 총리를 조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윤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할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배지현 기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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