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美 새 ICBM용 로켓시험 실패소식 간략히 보도

배영경 2022. 7. 10.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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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0일 최근 미국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용 로켓 발사시험 실패 소식을 간략히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후 '미국에서 미사일발사시험 실패' 제하의 기사를 통해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6일 새로운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을 위한 시험용 미사일 발사가 실패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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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문장으로 보도..대미 비난 등 의미부여 따로 안 해
北 신형 전술유도무기 시험발사 보도를 지켜보는 시민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북한이 10일 최근 미국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용 로켓 발사시험 실패 소식을 간략히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후 '미국에서 미사일발사시험 실패' 제하의 기사를 통해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6일 새로운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을 위한 시험용 미사일 발사가 실패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사일은 발사돼 약 11초만에 폭발하였으며 기지에서는 화재가 일어났다"고 밝혔다.

통신은 이 두 문장 외에 별도의 분석이나 의미 부여는 하지 않았다.

북한은 그동안 자신들의 ICBM 등 무기 개발이 자위권 차원의 국방력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정당성을 부여하고, 미국과 동맹국들이 북한에 '이중잣대'를 적용한다고 반발해왔다.

북한은 이날 보도를 통해 미국의 ICBM 개발을 비난하거나 발사시험 실패를 조롱하지는 않았지만, 미국의 무기개발 동향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음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걸로 보인다.

현지매체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 6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공군 기지에서 새 ICBM에 사용될 '미노타우로스 Ⅱ'(Minotaur Ⅱ) 로켓을 발사했으나, 발사 11초 후 공중 폭발했다.

미국은 기존의 ICBM인 미니트맨을 대체하기 위해 'LGM-35A 센티넬'로 명명한 ICBM과 미노타우로스 Ⅱ 로켓을 개발 중이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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