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득 아열대 작물.. 이제는 전략작물로

이창익 2022. 7. 10.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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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기후변화를 걱정하는데, 실제 전과 달라진 기후에 도내에서도 바나나나 망고, 한라봉 같은 아열대 작물을 키우는 곳이 부쩍 늘고 있습니다.

도내에서 재배되는 아열대 작물은 한라봉 같은 감귤류 외에도 바나나나 패션푸르츠까지 꽤 다양하고 면적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도내 아열대 작물 재배면적은 지난 연말 기준 56 농가 14헥타르로 전남과 제주에 이어 3번째로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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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요즘 한 낮 도심을 걷다 보면 태국이나 베트남이 아닌가 착각이 들 정도로 많이 덥죠 

다들 기후변화를 걱정하는데, 실제 전과 달라진 기후에 도내에서도 바나나나 망고, 한라봉 같은 아열대 작물을 키우는 곳이 부쩍 늘고 있습니다. 

이창익 기잡니다. 

◀ 리포트 ▶ 
김제 용지에서 한라봉 농장을 운영하는 이용민 씨 

과실의 크기가 커지는 시기여서 속아내거나 가지가 부러지지 않도록 열매를 메다는데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논이나 밭농사보다 수익률이 높고 손이 덜 간다는 말에 농장을 인수해 2년 전부터 귀농생활을 시작했는데 지금은 그 선택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한라봉 농사는 주산지 제주가 기후면에서는 적지지만 내륙은 내륙대로 토질과 일조량 측면에서 장점이 있습니다. 

[이용민 /김제 오빠농장 대표] 
"(전북은)일조량이 일단 풍부하고요 토질 자체도 제주도는 화산재라 그런데 저희들은 뭐 그런 토질이 아니라서 당도를 올리는데 좋은 영향이"

아열대 작물은 겨울철 난방비 부담이 크지만 감귤류는 4도 안팎만 유지해도 겨울을 날 수 있어 재배가 용이한 편입니다. 

물론 작물이 경제성을 갖추려면 설 대목으로 출하시기를 정확히 맞춰야 하지만 내륙지역에 딱 맞는 재배법이 정립된 건 아닙니다. 

[김현정 /전라북도 농업기술원] 
"(시기를 못맞추면)소비자들에게 외면받을수 있거든요 그래서 저희 전북 농업기술원에서는 고품질의 한라봉을 생산하기 위해서 수확 적기 구명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도내에서 재배되는 아열대 작물은 한라봉 같은 감귤류 외에도 바나나나 패션푸르츠까지 꽤 다양하고 면적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도내 아열대 작물 재배면적은 지난 연말 기준 56 농가 14헥타르로 전남과 제주에 이어 3번째로 많습니다. 

전북은 아열대 작물 재배 1위 지역인 전남과 기후적으로 큰 차이가 없어 실증 재배법 연구만 뒷받침될 경우 지나치게 편중된 쌀농사 위주의 오랜 농업 구조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MBC 뉴스 이창익입니다.

- 영상취재 : 진성민 
- 그래픽 :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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