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서 불꽃 튀고 기울었다" 대한항공 여객기 비상착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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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로 불렸던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출발해 인천으로 오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엔진 이상으로 비상 착륙했습니다.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출발한 인천행 대한항공 여객기.
대한항공은 여객기 오른쪽 날개에 있는 2번 엔진에서 진동 메시지가 감지돼 비상 착륙했다며, 비행기가 있는 바쿠공항에 정비인력을 보내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승객들은 대한항공 임시편을 통해 내일 아침 인천공항에 도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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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터키로 불렸던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출발해 인천으로 오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엔진 이상으로 비상 착륙했습니다. 기체가 흔들리면서 승객 200여 명이 2시간 넘게 공포에 떨었습니다.
이경원 기자가 탑승객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기자>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출발한 인천행 대한항공 여객기.
이륙 1시간 반쯤 뒤, 비행기가 한쪽으로 쏠리며 흔들리기 시작했고, 좌석 모니터는 먹통이 됐습니다.
[기내 방송 : 지금 항공기 상태는 더 이상 위험한 상황으로 발전하지 않으나, 점검해야 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승객과 승무원 225명이 타고 있던 상황.
기내는 술렁이기 시작하고,
[탑승객 : 안전하게 착륙은 한다는 거야?]
결국, 여객기는 이륙 4시간, 이상이 감지된 지 2시간 반 만에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공항으로 경로를 틀어 비상 착륙했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승객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김대건/탑승객 : (비행기가) 오른쪽으로 심하게 기울어 두통도 있고 어지러움도 있었거든요. 화장실 가서 구토하시는 분도 있었고요.]
대한항공은 여객기 오른쪽 날개에 있는 2번 엔진에서 진동 메시지가 감지돼 비상 착륙했다며, 비행기가 있는 바쿠공항에 정비인력을 보내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대건/탑승객 : 오른쪽 엔진하고 날개 바로 옆에 있는 좌석에 앉아 있었는데 디스코 팡팡 진동처럼 흔들렸거든요. 동생이 창밖을 보니까 불꽃이 튀는 걸 봤다고 하더라고요.]
대한항공은 승객들이 한국에 들어오는 대로 보상 문제도 논의할 예정입니다.
승객들은 대한항공 임시편을 통해 내일 아침 인천공항에 도착합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CG : 임찬혁, 제보 : 김대건, 화면제공 : 바쿠공항 유튜브)
이경원 기자leek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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