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 뉴스] 'MZ세대' 원조는 'X세대'?
[뉴스데스크] ◀ 앵커 ▶
요즘만큼 세대 차이가 강조되는 시대도 없었던 것 같죠.
MZ세대와 별걸 다 줄여 쓴다는 각종 신조어들, 또 기성세대를 가리키는 '라떼'도 그렇고요.
그런데 지금 10대 20대들의 부모님 세대도 30년 전에는 'X세대'라고 불렸던 적이 있습니다.
도무지 정체를 알 수 없다고 해서 붙여진 말인데요.
시대를 불문하고 기성세대가 젊은이들을 이해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인가 봅니다.
당시 X세대를 조명했던 리포트 보시면서 세대간 소통의 실마리, 함께 찾아 보시는 건 어떨까요?
1994년으로 가보시죠.
◀ 리포트 ▶
X세대가 국내에서 첫선을 보인 것은 광고에서부터입니다.
독특한 분위기 대담한 영상, 그리고 전혀 설명이 없는 X세대 광고는 새로운 세대의 감성과 욕구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X세대가 최대의 소비 계층으로 떠오르며 기업과 광고계에서 주목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김상중 차장 (동방기획 광고국)] "X세대의 특징은 원인이나 이유를 따지는 합리적인 것보다는 감성이나 느낌을 매우 중요시한다는 것입니다."
상아탑의 서클 모임인 동아리는 X세대의 모습을 확연히 보여줍니다.
춤을 추며 정해진 틀을 거부한다는 랩댄스 동아리, 자유스러움과 풍요로운 삶을 추구한다는 레크리에이션 모임, 기왕이면 재미있게 살아보자는 개그클럽 등 새롭고 이색적인 서클이 X세대들에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대학생] "신세대 춤도 배우고 싶고, 좀 젊게 살고 싶어서요."
첨단 신세대로 불리는 X세대의 특징은 무엇보다도 그들의 가치관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대학생] "자유롭게 사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자유롭게 산다는 건…아까 제가 결혼을 안 하겠다고 이야기했지만 어디에 얽매이지 않고 자기가 하고 싶은 걸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대학생] "굳이 영화를 누려야 되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생각한 대로 잘 이루어 가며 살아간다면 그게 좋은 것 같아요."
또한 성에 대한 관념도 남녀 성 차별을 두지 않는 모노 섹스나 유니 섹스의 성 의식을 갖고 있습니다.
명확한 실체가 규명되지 않는 X세대.
그러나 이들은 한편으로 새로운 소비 패턴을 주도하면서 한편으로는 진보적인 가치관을 형성하면서 우리 사회에 적지 않은 반향을 불러일으킬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이지영, 송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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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이지영, 송지원
전영우 기자 (anselm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386736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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