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오늘도 잠행..당내선 사퇴 압박 "책임지는 게 도리"
[뉴스데스크] ◀ 앵커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에 대한 당 윤리위의 중징계 결정 이후 이 대표의 잠행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당 내부에서는 앞으로 당대표 직무대행 체제로 가야 한다, 아니다 대표직을 사퇴하고 조기 전당대회를 여는 게 맞다 의견이 갈리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내일 의원총회 등을 통해 당 수습 방향을 논의할 예정인데, 격론이 예상됩니다.
김민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당원권 정지 6개월이란 중징계를 받은 이준석 대표를 향해, 김기현 전 원내대표가 "책임지는 자세를 보이는 것이 지도자로서의 도리"라며, 사실상 대표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또, "하루빨리 내홍을 접고 지도부를 안정시켜야 한다"며, "임기응변 차원의 시스템으로는 역부족"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권성동 원내대표는 6개월 동안 당대표 직무대행 체제를 선언한 바 있는데,
[권성동/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지난 8일)] "당원권의 정지이지 당대표로서의 신분을 상실하는 것이 아니어서…네 그렇게 해석할 수밖에 없습니다."
차기 당대표를 노리는 김 전 원내대표가 반기를 들며, 이 대표 사퇴는 물론 조기 전당대회 실시까지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나선 겁니다.
이에 대해 권 원내대표는 mbc와의 통화에서 "당헌당규 해석상 6개월 직무 대행 체제로 갈 수밖에 없다"면서도, "이후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는 알 수 없다"고 여지를 열어뒀습니다.
국민의힘은 내일, 초재선, 중진 의원 모임에 이어 의원총회까지 예정돼 있는데, 이 대표의 거취 문제와 향후 지도부 체제를 놓고 격론이 예상됩니다.
당내 의견은 다양하게 분출되고 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 대표의 과거 발언들을 거론하며 "업보라고 생각하라", "차분히 사태를 정리하고 사법적 절차에만 집중하라"고 말했고, 한 중진 의원은 "이 대표의 사퇴까지 몰아세우는 건 좋지 않다"며 속도 조절을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오늘도 잠행을 이어갔습니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가만히 있는 것도 대응"이라며, "주변에서 많은 조언을 듣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단 당내 논의 과정과 여론을 살피며 대응책을 고심 중인 걸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영상편집: 최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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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찬 기자 (mckim@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386733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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