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6월 물가상승률 9% 육박할 듯..세계 각국 고통지수도 급상승"
문병기 기자 2022. 7. 10.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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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에서 물가 고공행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6월 물가상승률이 9%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5월 CPI가 8.6%로 40년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한 데 이어 6월 물가상승률은 더 높아질 것으로 분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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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에서 물가 고공행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6월 물가상승률이 9%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5월 CPI가 8.6%로 40년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한 데 이어 6월 물가상승률은 더 높아질 것으로 분석한 것이다. 6월 CPI는 13일 발표 예정이다. 이에 따라 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위원회(Fed·연준)가 지난달에 이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세계 각국의 경제고통지수(misery index)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을 넘어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9일(현지 시간) “5월 신규 고용 증가폭이 38만4000명으로 여전히 견고한 것으로 나타난 뒤 지난달 휘발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며 CPI가 9%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물가급등세는 지속되는 가운데 고용 지표가 예상을 넘는 호조여서 연준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 기조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 노동부는 8일 비(非)농업부문 일자리가 37만2000개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예상 26만8000명을 훨씬 뛰어넘은 것. 경기 침체 우려에도 일자리 증가세는 지속돼 연준의 기준금리를 큰 폭으로 인상할 가능성은 더 커졌다. 지난달 이미 자이언트스텝에 나선 연준이 물가를 잡기 위해 26, 27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다시 한 번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릴 수 있다는 얘기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7일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행사에서 “7월에 기준금리를 0.75%p 올리고 9월에 0.5%p 인상하는 방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제임스 불러드 총재도 “7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경제성장률이 장기적으로 2% 수준까지 떨어지겠지만 실업 급증 같은 큰 부작용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산업구조가 서비스업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기준금리 인상에도 실업률 급등 같은 부작용이 예상보다 낮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만큼 파격적인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갈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물가 폭등 현상이 전 세계로 퍼져 나라마다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가면서 각국 경제고통지수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경제고통지수는 소비자물가상승률과 실업률을 더해 체감 경기를 나타낸 지표다. 미국의 자이언트스텝과 뒤이은 각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대폭 인상으로 실업률이 상승하는 등 경기 경착륙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달 경제고통지수는 8.8로 5월 8.4보다 0.4포인트 높아졌다. 국민이 피부로 느끼는 경기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8년 8월 경제고통지수 9.0에 육박했다.
미국 경제고통지수는 5월 12.2에 이르면서 2008년 8월에 나타났던 지수인 11.5를 넘어섰다. 유럽연합(EU) 경제고통지수도 14.9로 글로벌 금융위기는 물론 유럽 재정위기 때인 2012년 11월 수준인 14.2를 넘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9일(현지 시간) “5월 신규 고용 증가폭이 38만4000명으로 여전히 견고한 것으로 나타난 뒤 지난달 휘발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며 CPI가 9%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물가급등세는 지속되는 가운데 고용 지표가 예상을 넘는 호조여서 연준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 기조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 노동부는 8일 비(非)농업부문 일자리가 37만2000개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예상 26만8000명을 훨씬 뛰어넘은 것. 경기 침체 우려에도 일자리 증가세는 지속돼 연준의 기준금리를 큰 폭으로 인상할 가능성은 더 커졌다. 지난달 이미 자이언트스텝에 나선 연준이 물가를 잡기 위해 26, 27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다시 한 번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릴 수 있다는 얘기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7일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행사에서 “7월에 기준금리를 0.75%p 올리고 9월에 0.5%p 인상하는 방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제임스 불러드 총재도 “7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경제성장률이 장기적으로 2% 수준까지 떨어지겠지만 실업 급증 같은 큰 부작용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산업구조가 서비스업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기준금리 인상에도 실업률 급등 같은 부작용이 예상보다 낮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만큼 파격적인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갈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물가 폭등 현상이 전 세계로 퍼져 나라마다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가면서 각국 경제고통지수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경제고통지수는 소비자물가상승률과 실업률을 더해 체감 경기를 나타낸 지표다. 미국의 자이언트스텝과 뒤이은 각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대폭 인상으로 실업률이 상승하는 등 경기 경착륙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달 경제고통지수는 8.8로 5월 8.4보다 0.4포인트 높아졌다. 국민이 피부로 느끼는 경기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8년 8월 경제고통지수 9.0에 육박했다.
미국 경제고통지수는 5월 12.2에 이르면서 2008년 8월에 나타났던 지수인 11.5를 넘어섰다. 유럽연합(EU) 경제고통지수도 14.9로 글로벌 금융위기는 물론 유럽 재정위기 때인 2012년 11월 수준인 14.2를 넘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워싱턴=문병기 특파원 weapp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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