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논란' 송옥렬 자진 사퇴.."김주현 금융위원장 내일 임명"
【 앵커멘트 】 성희롱 발언으로 논란이 일었던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지명된 지 6일 만에 자진 사퇴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내일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 기한이 지난 김주현 금융위원장 임명을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자진 사퇴했습니다.
송 후보자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 것인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며 "교직에만 매진하겠다"고 짧은입장문을 전했습니다.
송 후보자는 윤석열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23기 동기로, 과거 제자 성희롱 발언이 재조명되며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 인터뷰 : 송옥렬 /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지난 5일) - "너무나 잘못했습니다. 잘못했고…. 그것 때문에 자격이 없다거나 문제가 생긴다고 해도 저는 담담하게 받아들이자고 속으로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퇴 의사를 전달받은 대통령실은 새로운 의혹이 제기된 것은 아니라며,"지금 상황에 큰 부담을 느끼시는 것 같다" "본인 뜻을 존중하는 의미로 봐달라"고 밝혔습니다.
또다시 인사검증 실패라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새 정부 들어 취임 전 낙마한 장관급 후보자는 김인철, 정호영, 김승희 후보자에 이어 4명으로 늘었습니다.
▶ 인터뷰 : 이수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윤석열 대통령이 또 한 번의 인사 실패를 추가했습니다. 더 실기하기 전에 독선을 내려놓고 국민 목소리를 경청해 잘못된 인사를 바로잡길 바랍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내일(11일)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 기한이 지난 김주현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대해 임명을 재가할 예정입니다.
대통령실은 지금과 같은 경제상황에서 더이상 자리를 비울 수 없다며 임명 강행 배경을 밝혔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안석준·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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