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뒤 국민연금 수급자 150만명 늘고 가입자는 50만명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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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약 33조 원인 국민연금 급여 지출이 2026년 52조 원 이상으로 증가한다는 추계가 나왔다.
10일 국민연금연구원의 보고서 '국민연금 중기재정전망(2022~2026)'에 따르면 올해 650만5,071명인 국민연금 수급자는 2026년 798만9,498명으로 23%(148만4,427명) 늘어날 전망이다.
수급자 증가로 연간 총 급여액은 올해 33조8,255억 원에서 2026년 52조6,024억 원으로 55.6%(18조7,769억 원) 급증할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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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여 지출도 4년간 18조원 늘어
이자수입으로 적립기금은 증가
올해 약 33조 원인 국민연금 급여 지출이 2026년 52조 원 이상으로 증가한다는 추계가 나왔다. 1955~60년생 '베이비붐' 세대들이 노년에 접어들며 연금 수령 나이가 되는 영향이다. 반면 4년 뒤 가입자 수는 올해보다 약 50만 명이 줄어든다.
10일 국민연금연구원의 보고서 '국민연금 중기재정전망(2022~2026)'에 따르면 올해 650만5,071명인 국민연금 수급자는 2026년 798만9,498명으로 23%(148만4,427명) 늘어날 전망이다. 베이비붐 세대의 본격적인 은퇴와 맞물리는 시기인 탓이다. 수급자 증가로 연간 총 급여액은 올해 33조8,255억 원에서 2026년 52조6,024억 원으로 55.6%(18조7,769억 원) 급증할 것으로 예측됐다.
반대로 국민연금 가입자는 생산활동 인구 감소로 인해 올해 2,207만1,675명에서 2,157만2,967명으로 49만8,708명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1,462만3,608명인 사업장가입자는 1만 명 정도 줄어드는데, 지역가입자 감소 폭이 이보다 훨씬 크기 때문이다. 지역가입자는 올해 647만20명에서 4년 뒤 587만752명으로 약 60만 명이 감소한다.
그래도 2010년부터 적용된 기준소득월(국민연금 보험료 부과기준액) 상한·하한 자동조정으로 가입자 평균소득이 증가, 보험료 수입은 오히려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도 이달 1일부터 기준소득월액 하한액은 32만 원, 상한액은 503만 원으로 각각 3.5% 상향 조정됐다. 전체 보험료 수입도 올해 54조9,135억 원에서 2026년 61조440억 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적립기금도 꾸준히 증가한다. 지난해 12월 말 시가 기준 적립기금은 약 949조 원인데, 올 연말에는 약 1,003조 원으로 불어나고 내년에는 1,06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026년 예상 적립기금은 1,246조 원 규모다. 현재보다 243조 원가량 많다.
이는 기금운용을 통해 발생하는 이자수입이 크게 늘어 급여 지출을 상회할 것이라는 예상에 기반했다. 올해 34조 원대인 이자수입이 2026년에는 56조 원대로 22조 원 가까이 증가할 것이란 추계다.
국민연금연구원은 이번 보고서를 내년도 기금운용계획 및 기획재정부의 국가재정운용계획 수립에 활용하기 위해 작성했다. 연구원은 "가정 및 변수의 오차, 사전 예측이 불가능한 제도 변화 등에 의해 추후 결정될 2023년도 기금운용계획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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