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침체 경고등 켜졌다] 한은, 13일 '빅스텝' 밟을 듯.. "매매가 하락세 장기화 될 것"

문혜현 2022. 7. 10.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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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확실시되면서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한은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은 확실하고 그 폭도 사상 최대 수준일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이번주 기준금리 인상이 결정되면 부동산 시장 침체는 더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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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이자 부담에 매매 줄어들듯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전망에 따라 부동산 침체도 장기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확실시되면서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 인상으로 주택 매매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는 상황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은 오는 13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사상 초유의 '빅스텝'(한꺼번에 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속속 나오고 있다. 지난달까지만해도 빅스텝 가능성은 크지 않았지만 물가 및 기대인플레이션율 상승세와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이 맞물리면서 한은의 결단이 임박했다는 것이다.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국제 원자재·곡물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6.0% 올랐다.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1월(6.8%) 이후 23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일반인이 향후 1년 동안의 물가 상승률을 전망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도 5월 3.3%에서 6월 3.9%로 뛰었다. 2012년 4월(3.9%) 이후 10년 2개월래 가장 높다. 0.6%포인트 상승 폭은 2008년 관련 통계가 시작된 이래 최대 수준이다.

이에 따라 한은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은 확실하고 그 폭도 사상 최대 수준일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한은이 이번 금통위에서 금리를 올리면 지난 4월과 5월에 이은 사상 첫 세 차례 연속 금리인상이 된다.

한은은 작년 9월 기준 가계대출 잔액을 기준으로 기준금리가 각 0.25%포인트, 0.5%포인트 인상될 경우 가계의 연간 이자 부담이 2020년 말과 비교해 각각 3조2000억원, 6조4000억원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대출자 한 명당 연이자 부담도 289만6000원에서 각각 305만8000원, 321만9000원으로 16만1000원, 32만2000원 증가한다.

이처럼 이자 부담이 커지면 부동산 매수를 위한 대출에 영향을 미쳐 부동산 매수심리를 악화시킬 가능성이 크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으로 금융 소비자들이 빚을 내 집을 사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난주와 같은 -0.03%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값은 5월 다섯째주 -0.01%로 하락 전환한 뒤 6주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거래절벽 상태도 이어지고 있다.

이번주 기준금리 인상이 결정되면 부동산 시장 침체는 더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6.8로, 전주보다 0.2포인트 떨어졌다. 수급지수는 0~100사이면 매도세가, 100~200사이면 매수세가 더 크다는 뜻이다.

문혜현기자 mo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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