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한대행체제" vs "조기전대 열어야"..친윤도 두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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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여야 모두 다음 총선, 공천권을 거머쥘 당권 투쟁이 치열합니다.
먼저 국민의힘은 이준석 대표가 윤리위 징계에 불복하더라도 현실적으로 당 대표 업무를 수행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지요.
국민의힘 내에선 두 가지 시나리오가 나옵니다.
이 대표 복귀 전까지 지금처럼 권한대행 체제로 가거나 아예 하루라도 빨리 새 대표를 뽑자는 건데요.
어떤 시나리오든 이준석 대표의 자리는 굉장히 좁습니다.
홍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내일 선수별 모임과 의원총회를 잇달아 열어 이준석 대표 징계 이후 차기 지도체제를 논의합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채널A와의 통화에서 "이 대표가 사퇴하지 않는 한 조기 전당대회 개최는 어렵다"며 "직무대행 체제를 6개월간 할지, 비대위로 전환할지 여부는 의총에서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권 원내대표는 이준석 대표 직무 정지 상태를 '사고'로 규정하고 직무대행 체제를 공식화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그제)]
"당헌당규에 대표의 당원권이 정지되면 사고로 봐서 당 대표가 당원권 정지된 6개월 동안 직무대행 제체로 갈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내년 4월까지 임기인 권 원내대표는 조기 전대 시 당권 도전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친윤계 일각에서는 직무대행이나 비대위 체제 대신 조기 전대를 열어 새 대표를 뽑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한 친윤계 의원은 "대표 자격이 상실됐으면 궐위 상태인 것"이라며 "안정형 리더를 뽑아 당 수습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경찰조사 결과 이 대표를 둘러싼 의혹이 사실로 입증된다면, 이 대표의 잔여임기가 아닌 2년 짜리 정기 전대를
치를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그럴 경우 새로 뽑힌 대표가 2024년 총선 공천권을 행사하게 됩니다.
이 대표는 오늘 특별한 입장을 내지 않은 채 다양한 통로로 의견을 듣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당초 예고했던 가처분 신청 여부도 재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홍지은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김태균
홍지은 기자 redi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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