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는 국민에 희망을 주는 것"..이재명, 광주서 민심 청취(종합)

전원 기자 2022. 7. 10.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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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광주를 찾아 민심을 청취했다.

10일 오후 5시 광주 5.18자유공원에서 이재명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민심경청 걷기 대회가 열렸다.

민심경청 걷기대회에는 이 의원을 비롯해 주철현·이용빈·윤영덕·김남국·민형배·박찬대 의원, 광주시민 수백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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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민심경청 걷기대회 진행.."당대표 되라" 응원도
이재명 "울지 않는 세상 만드는데 노력"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유력주자인 이재명 의원이 10일 광주를 찾아 5.18기념공원에서 시민들과 함께 '이재명과 위로걸음 광주시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2022.7.10/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미래세대를 위한 더 나은 세상 만들기, 더불어민주당 개혁, 친일 청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광주를 찾아 민심을 청취했다.

10일 오후 5시 광주 5.18자유공원에서 이재명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민심경청 걷기 대회가 열렸다. 인천 계양시에 이어 두번째 광주에서 진행된 것이다.

민심경청 걷기대회에는 이 의원을 비롯해 주철현·이용빈·윤영덕·김남국·민형배·박찬대 의원, 광주시민 수백여명이 참석했다.

이 의원이 등장하자마자 시민들은 박수와 함께 이재명을 연호했다.

이 의원은 광주시민들에게 "대선이 끝난 후 광주와 전남 시도민들이 결과를 보고 집단 우울증에 빠졌다는 이야기를 많이 전해들었다"며 "이 모든 것이 이재명이 준비가 부족했던 것이다.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고 말하자 시민들은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렇지만 이 자리에서 멈출 수 없고 더 나은 세상을 위해 가야하지 않겠느냐. 일찍 찾아뵙고 싶었지만 조금 늦었다. 반갑고 고맙다"고 했다.

그는 "정치는 국민들의 더 나은 삶을 책임지는 것이고, 꿈을 만드는 것이다"라며 "정치는 갈등과 분쟁보다는 더 나은 희망을 위한 협력이어야 한다. 국민의 의지에 어긋나거나 삶을 해쳐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본격적인 민심 청취 시간에서 시민들은 민주당 개혁, 친일 청산, 미래 세대를 위한 세상 만들기 등을 촉구했다. 11살 초등생부터 70대까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의견을 제기했다.

여수에서 온 70대 도민은 "속이 빨간 사람들이 겉으로만 파란색이면 그게 민주당이냐"며 "민주당 속에 수박들 깨부수지 않으면 나라가 침몰한다"고 했다.

한 시민은 생일을 맞이했지만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이재명 민심경청 행사에 참석했다면서 "민주당이 일을 못한다고, 밉다고 버릴 수 없다"며 "민주당을 채찍질해가면서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만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생일 이야기에 시민들은 박수를 치면서 생일축하노래를 불러줬다.

광주의 한 고교생은 "정치에 1도 관심이 없었다가 유튜브를 보다가 이 의원을 알게 됐다"며 "이때 올바른 어른이자 정치인이라고 느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유력주자인 이재명 의원이 10일 광주를 찾아 5.18기념공원에서 시민들과 함께 '이재명과 위로걸음 광주시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2022.7.10/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그러면서 "대선 결과가 나온 날 눈물로 밤을 새웠다"며 "이제 의원이 되셨으니 청년들을 위해 앞으로 미래세대를 위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해달라"고 했고, 이 의원이 청년을 꼭 안아 화답했다.

시민들 중 일부는 이 의원이 당 대표가 되길, 앞으로 대통령이 되기를 희망하는 발언도 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의원은 "하고 싶은 말이 많으신 것 같다. 세상이 답답하니 의견이 얼마나 많겠느냐"며 "의견을 실제 정치로 만들어야 하는 사람들을 보면 얼마나 답답해 보이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무관심은 그들이 원하는 것이다. 국민들을 무서워하기 위해서는 더 관심을 가지고 정치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잔인한 경쟁의 장이 아니라 희망이 있는 나라, 희망이 있는 세상을 만드는게 정치가 할 일이다"며 "희망을 만드는 것이 정치면 그것을 같이 만들어가는 것이 여러분, 국민이다. 국민은 나라의 주인일 뿐만 아니라 정치의 주체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대선 후 저를 만나면 우시는 분이 많다"며 "앞으로는 울지 않는 세상을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맺었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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