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는 이준석, 반격 카드 꺼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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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의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인 이준석 대표가 잠행에 들어갔다.
이 대표의 향후 행보에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이 대표는 윤리위의 징계 처분 직후 일부 측근과 방안을 논의하며 대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 내 지지 세력이 빈약한 이 대표가 윤리위 결정을 뒤집을 수 있는 반격 카드를 마련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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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위에 재심청구·법적 대응 등 전망
지지 당원 폭증 땐 전대 영향력 예측도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외부 연락을 자제하며 향후 대응책을 고심 중이다. 징계 처분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당원 모집 글을 올린 이후 침묵하고 있다. 그는 전날엔 애니메이션 ‘포카혼타스’ 주제곡인 ‘바람의 빛깔’(Color of the Wind) 유튜브 링크를 공유했다. 이 노래 가사엔 ‘자기와 다른 모습 가졌다고 무시하려고 하지 말아요’ ‘얼마나 크게 될지 나무를 베면 알 수가 없죠’ 등 내용이 담겨 있다.
이 대표는 이 노래를 공유하며 별다른 설명을 달지 않았다. 그러나 그가 2018년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와 갈등을 빚던 당시 이 노래를 내세웠던 점을 고려할 때, 사실상 당권을 두고 대립 중인 당내 친윤(친윤석열)계를 겨냥한 메시지로 해석된다.
일부에서는 이 대표가 윤리위에 재심을 청구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그러나 윤리위가 당대표에게 내린 중징계 결정을 번복할 마땅한 사정 변경이 없는 한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견해가 많다.
이 대표가 변호사 조력을 받는 것으로 알려지자 법원에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정당 차원에서 내린 징계 처분에 법원이 제동을 걸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이준한 인천대 교수(정치학)는 “각하 처분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 대표 입장에선 당내 결정을 법원으로 끌고 갔다가 원하는 결론이 나오지 않을 경우 더 큰 타격으로 작용할 수 있는 점도 부담이다.
이 대표는 당분간 언론 인터뷰 등 여론전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당이 권성동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한 당대표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된 상황에서 갈수록 코너에 몰리고 있는 형국이다. 다만 이 대표를 지지하는 당원이 대폭 늘어난다면 향후 전당대회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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