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EZ·카카오손보 '디지털 보험' 도전장

유선희 2022. 7. 10.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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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EZ손해보험과 카카오페이손해보험 등 '디지털 보험사'를 표방한 신규 손해보험사들이 본격적으로 출범하면서 보험업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앞서 출범한 디지털 보험사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어 수익성이 관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신생 디지털 보험사들은 생활 밀착형 미니보험 등을 앞세우고 있지만 적자 기조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다는 것이 최대 과제다.

디지털 손보사를 표방한 하나손해보험도 6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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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 상품으로 틈새시장 공략
먼저 출범한 캐롯손보 등은 적자
경쟁 더 치열.. 수익 창출 관건
손해보험협회 홈페이지 갈무리

신한EZ손해보험과 카카오페이손해보험 등 '디지털 보험사'를 표방한 신규 손해보험사들이 본격적으로 출범하면서 보험업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앞서 출범한 디지털 보험사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어 수익성이 관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EZ손보는 지난 1일 출범했다. 앞서 신한금융지주는 지난해 10월 프랑스 BNP파리바그룹과 BNP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의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해 이 회사 지분 94.54%를 인수했다.

지난달 초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BNP파리바카디프손보 최종 인수 승인이 이뤄졌고, 신한금융지주는 지난달 30일 인수 관련 절차를 최종 완료했다.

현재 신한EZ손보는 자동차 잔여 할부금 상환 신용보험, 운전자보험 등의 상품을 갖고 있다. BNP파리바카디프손보 시절부터 판매해온 상품이다. 하반기 신한금융 자회사로서 본격적인 영업을 위해 온라인 채널에 특화한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생활에 밀접한 보험상품을 개발해 디지털 채널을 통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막강한 플랫폼 영향력을 보유한 카카오도 보험시장 입성을 앞뒀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최근 손해보험협회 정회원 가입을 마치고 올 3분기 중 영업 시작을 준비 중이다.

업계에 새로 등장한 경쟁자에 기존 보험사들은 긴장하며 '미니보험(소액단기보험)' 출시로 견제에 나섰다. 삼성생명은 모바일로 선물할 수 있는 '무배당 삼성 미니생활보장보험'을, 삼성화재는 다이렉트 채널을 통해 실제 주행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내는 '온오프 미니운전자보험'을 각각 출시했다.

미니보험은 인터넷, 모바일 앱 등으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으며 보장내용이 단순해 보험료 또한 저렴하다는 특징이 있다.

젊은 고객층에서 인기인 상품이지만, 수익을 내기 어렵다는 한계점 때문에 그간 기존 보험사들은 출시를 꺼려했던 상품이다.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신생 디지털 보험사들은 생활 밀착형 미니보험 등을 앞세우고 있지만 적자 기조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다는 것이 최대 과제다. 지난 2019년 한화손해보험과 현대자동차가 합작해 만든 캐롯손해보험은 올 1분기 146억원의 적자를 냈다. 디지털 손보사를 표방한 하나손해보험도 6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도 4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봤다. 신생 디지털 보험사 역시 이익을 내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수익 내기 쉽지 않은 상품을 주력으로 삼은 데다 시장에 안착하기까지 마케팅 비용을 쏟아부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업 초기에는 적자를 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유선희기자 vie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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