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尹 대통령 제안 땐 언제라도 대화 응하겠다"

조원호 기자 2022. 7. 10.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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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회담 가능성에 대해 "저는 민생과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라면 어떤 협력도 아끼지 않을 준비가 돼 있다"며 "윤 대통령이 제안하면 언제라도 대화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우 위원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10월께가 되면 민생·경제 분야에서 굉장한 복합 위기가 몰려올 것으로 보고 있다. 인플레이션으로 물가가 급등하는데 다른 한쪽에서는 불경기가 찾아오는 스태그플레이션이 현실화할 우려가 있다"며 "국민의 삶이 전체적으로 몰락하는 굉장히 무서운 상황이다. 초기 대응을 잘 하지 않으면 못 막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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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대책위원장 취임 한 달 인터뷰
"대통령과 공공기관장 임기 일치,
여야 합의로 제도 개선해야" 강조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회담 가능성에 대해 “저는 민생과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라면 어떤 협력도 아끼지 않을 준비가 돼 있다”며 “윤 대통령이 제안하면 언제라도 대화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우 위원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10월께가 되면 민생·경제 분야에서 굉장한 복합 위기가 몰려올 것으로 보고 있다. 인플레이션으로 물가가 급등하는데 다른 한쪽에서는 불경기가 찾아오는 스태그플레이션이 현실화할 우려가 있다”며 “국민의 삶이 전체적으로 몰락하는 굉장히 무서운 상황이다. 초기 대응을 잘 하지 않으면 못 막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민생·경제 분야에서는 발목잡기, 꼬투리 잡기를 하지 않는다”며 “대통령과의 일대일 영수회담이든, 옛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형식의 대화든 언제든 나설 수 있다”고 윤 대통령과의 만남 의지를 거듭 밝혔다.

우 위원장은 또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공공기관장들의 거취를 두고 여야가 대립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대통령과 주요 기관의 임기제 공무원의 임기를 일치시키는 것이 맞는다고 본다”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어떤 자리든 기본적으로 대통령의 철학과 노선을 잘 실천할 수 있는 사람으로 정부기관을 짜는 것은 맞다”며 “그런데 임기가 자꾸 불일치하고 이에 따라 거취 논란이 반복돼 안타깝다”고 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도 “여야 합의를 통해 공공기관장의 임기를 대통령의 임기와 일치시키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며 관련 입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우 위원장은 여권이 공공기관장들에게 사퇴를 압박하는 것에 대해선 “제도를 만들지 않고 일방적으로 물러가라고 하면 물러가서는 안 된다. 임기제 공무원은 임기를 보장한 이유가 있다”며 “(문재인 정부가)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이 마음에 안 든다고 임기 중에 자르면 되겠나”고 비판했다. 우 위원장의 언급은 신구 권력 간 충돌이 재연되는 상황을 제도적으로 개선해 보자는 취지지만,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등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인사들의 거취 정리도 수반될 수 있다는 점에서 민주당 내부의 반발 가능성도 있다.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홍장표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을,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과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을 거명하며 사퇴를 압박했다. 이에 홍 원장은 사의를 표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국회 당대표실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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