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곳곳 짓다 만 건축물 '방치'..안전사고·범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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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지역 곳곳에 짓다 만 건물이 방치돼 있어 우범지역화나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문제는 누구나 해당 건물에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어 범죄나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된다는 점이다.
주민 A씨(50대)는 "중학생 3~4명이 건물 안으로 들어갔는데, 이곳저곳 둘러보며 시끄럽게 놀았다"며 "곳곳에 못이 튀어나왔는데 혹여나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을까 불안하다"고 말했다.
방치 건물 인근 주민들은 안전사고나 범죄 등에 대한 우려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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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뉴스1) 양희문 기자 = 가평지역 곳곳에 짓다 만 건물이 방치돼 있어 우범지역화나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하지만 관할 지자체는 사유재산이라는 이유로 뒷짐만 지고 있어 주민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10일 오후 2시께 찾은 경기 가평군 가평읍 한 주택가. 철골 뼈대가 드러난 건물이 짓다 만 채 버려져 있었다.
건물 한쪽에는 TV 등 생활쓰레기가 쌓여있었고, 건물 내부에는 철근과 전선, 목재, 비닐 등 건설자재가 나뒹굴었다.
옥상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곳곳이 깨졌고, 이를 지탱하는 철근도 부식돼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 것처럼 보였다.
건물 입구에는 외부인 출입을 제한하는 가림막이나 안내문조차 없었다.
이 건축물은 지난 2016년 공동주택 용도로 착공했지만, 4년 전 건축주의 사정으로 공사가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누구나 해당 건물에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어 범죄나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된다는 점이다.
특히 해당 건물 1㎞ 이내에는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위치해 있어 학생들이 안전사고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
건물 바닥 곳곳이 무너져있는 데다 난간도 없어 자칫 발을 헛디디면 아래로 추락할 수도 있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해당 건물이 학생들의 아지트로 사용되고 있다’는 목격담도 나오고 있다.
주민 A씨(50대)는 “중학생 3~4명이 건물 안으로 들어갔는데, 이곳저곳 둘러보며 시끄럽게 놀았다”며 “곳곳에 못이 튀어나왔는데 혹여나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을까 불안하다”고 말했다.
옆에 있던 주민 B씨는 “흉물스러운 것도 문제지만 범죄 장소로 쓰일까 겁이 난다”며 덧붙였다.
군에 따르면 가평지역에서 공사 중단으로 방치된 건물은 6곳으로 집계됐다.
방치 건물 인근 주민들은 안전사고나 범죄 등에 대한 우려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하지만 군은 사유재산인 데다 민사소송 중인 것도 많아 지자체가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입장이다.
군 관계자는 “민간 영역이다 보니 지자체가 개입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다만 공사 중단 방치 건축물은 주기적으로 순찰도 하면서 꾸준히 관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yhm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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