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22·F-35A·F-35B 등 30여대 한자리서 지상활주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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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군 F-22와 해병대의 F-35B 전투기 등 30여 대가 한자리에 모여 무력을 과시했다.
10일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에 따르면 지난 7일 미 공군 제354항공원정비행단과 미 해병 제12항공전대가 일본 야마구치(山口)현 이와쿠니(岩國)의 주일 미 해병 기지에서 집단 지상 활주 등 대비태세 훈련 등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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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미 공군 F-22와 해병대의 F-35B 전투기 등 30여 대가 한자리에 모여 무력을 과시했다.
10일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에 따르면 지난 7일 미 공군 제354항공원정비행단과 미 해병 제12항공전대가 일본 야마구치(山口)현 이와쿠니(岩國)의 주일 미 해병 기지에서 집단 지상 활주 등 대비태세 훈련 등을 했다.
이번 무력 시위에는 미 공군 F-22 랩터 10대, F-35A 10대와 미 해병대 F-35B 8대, F/A-18 호넷 5대, KC-130J 슈퍼허큘리스 수송기 등이 동원됐다.
미군은 훈련 사실과 함께 항공기들이 집단으로 활주로를 주행하는 훈련인 이른바 엘리펀트 워크(Elephant Walk) 사진도 공개했다. 일명 코끼리 걸음인 엘리펀트 워크는 전투기가 무장을 장착한 채 활주로에 전개해 지상 활주하는 것을 말한다.
미 인태사는 "이번 대규모 편대 훈련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정·안보를 담보하는 가운데 일본 방위를 지원하는 신속한 (공군·해병) 합동 공중전력 전개 역량을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무력 시위에 이어 조종사들은 이와쿠니 주변에서 허가된 항공훈련 비행을 했다고 인태사는 전했다.
미군 첨단 항공기가 이처럼 한자리에 모여 대규모 무력 시위를 벌인 것은 이례적이다.
북한의 7차 핵실험 준비 동향과 미·중 전략경쟁 심화 등 아태지역의 정세를 의식한 훈련 공개로 풀이된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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