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 10일 정식 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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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골드버그 신임 주한 미국대사가 10일 우리나라에 공식 부임했다.
이로써 지난 약 1년 6개월 간 이어져 온 주한 미국대사의 공백 상황이 완전히 해소됐다.
주한 미국대사관은 지난 8일 성명에서 "주한 미대사관은 성소수자 권익향상에 노력하는 미 정부 노력을 지지하며, 골드버그 대사의 한국 입국 역시 이런 노력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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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강경파로 분류..한미동맹 강화에 주력할 듯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필립 골드버그 신임 주한 미국대사가 10일 우리나라에 공식 부임했다. 이로써 지난 약 1년 6개월 간 이어져 온 주한 미국대사의 공백 상황이 완전히 해소됐다.
골드버그 대사는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서울에 도착하게 돼 기쁘다”며 입국 소감을 밝혔다.
이는 골든버그 대사 임명은 지난 5월 초 미국 의회 인준을 통과한 지 약 두 달여 만이다. 전임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임명했던 해리 해리스 전 주한 미국대사는 지난해 1월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에 맞춰 이임했다. 이후엔 로버트 랩슨 전 대사관 공관차석(작년 7월까지)과 크리스 델 코소 현 공관차석이 잇달아 대리대사 업무를 수행해 왔다.
그는 지난 4월 상원 인사 청문회에서 북한을 ‘불량 정권’(rogue regime)으로 규정하는 등 대북 강경파로도 분류된다. 대북 제재 이행에도 단호한 입장을 보이면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위해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그간 ‘CVID’ 용어 사용에 대한 북한의 거부감을 감안해 ‘완전한 비핵화’라는 용어를 주로 써온 바 있다. 또 버락 오바마 정부 시절인 2009~2010년에는 국무부의 유엔 대북제재 이행 담당조정관으로서 제재 이행을 총괄하고 국제 협력을 조율했다.
골드버그 대사의 부임 후 최우선 과제는 대북정책 조율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행정부는 북한의 제7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관측을 여러 차례 내놨다. 한미 정상이 지난 5월 합의한 ‘포괄적 전략동맹 격상’에 발맞춰 기존 군사 동맹을 업그레이드하고, 동맹의 범위를 경제·안보·기술 등으로 확장하는 데도 주력할 전망이다.
한편, 골드버그 대사는 성 소수자로 동성인 연인과 함께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국 보수 단체들은 최근 미국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다. 주한 미국대사관은 지난 8일 성명에서 “주한 미대사관은 성소수자 권익향상에 노력하는 미 정부 노력을 지지하며, 골드버그 대사의 한국 입국 역시 이런 노력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림 (contact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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