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지지 않는 최초의 제국"..'합스부르크, 세계를 지배하다'

신재우 2022. 7. 10.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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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스부르크, 세계를 지배하다'는 수 세기 동안 유럽 최고의 왕좌를 차지했던 합스부르크 가문의 1000년을 재조명한 책이다.

합스부르크는 신성 로마 제국의 황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왕, 스페인-포르투갈 왕국의 왕으로서 중앙 유럽과 아메리카 대륙, 아프리카와 극동 아시아까지 방대한 영토를 지배한 가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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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합스부르크, 세계를 지배하다 (사진=까치글방 제공) 2022.07.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합스부르크, 세계를 지배하다'는 수 세기 동안 유럽 최고의 왕좌를 차지했던 합스부르크 가문의 1000년을 재조명한 책이다.

합스부르크는 신성 로마 제국의 황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왕, 스페인-포르투갈 왕국의 왕으로서 중앙 유럽과 아메리카 대륙, 아프리카와 극동 아시아까지 방대한 영토를 지배한 가문이다. 합스부르크 가문은 유럽 대륙의 숱한 전쟁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으며, 혁명의 중심에 있었고, 때로는 지식과 학문의 후원자로 활동하며 유럽을 세계사의 중심으로 만들었다.

"합스부르크 가문의 영토는 해가 지지 않는 최초의 제국이었다."

합스부르크 가문은 10세기의 칸첼린에게서 시작됐다고 현재까지 알려져 있다. 가톨릭 신앙과 수도원을 토대로 부를 축적한 그들은 이후 신성 로마 제국의 황제와 선제후 지위를 획득했고, 결혼을 통해서 영토를 확장했다. 카를 5세에 이르러 전 세계에 식민지를 개척하고 가톨릭 세계의 수호자로 군림한 그들은 "해가 지지 않는 제국"의 지배자라는 평가를 받게 된다.

16세기에 이르러 가톨릭 신앙과 바로크 예술을 전 세계에 퍼트린 가문은 근대에 이르러 유전병과 잇따른 죽음, 종교의 자유와 민족주의의 확대 등으로 제1차 세계대전과 함께 막을 내린다.

합스부르크의 지도자들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사실은 그들이 "지식의 수호자"를 자처했다는 점이다.

합스부르크 가문은 10세기에 걸쳐 유럽의 지도자로 군림하면서 자신들이 전쟁과 정복 군주이기보다는 조화와 질서, 학문의 후원자로 받아들여지기를 바랐다. 정치뿐 아니라 종교와 지식, 예술까지 영향력을 끼친 역사 속 가장 강성한 가문의 영광의 시대를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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