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이준석 문제 국회로 불똥..원 구성 협상 마무리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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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이 지연되는 데 대해 10일 국민의힘의 협조를 촉구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징계로 촉발된 여당 내홍을 거론하면서 "집권여당이 민생문제에 집중하지 못하고 내부 권력다툼하는 모습도 바람직하지 않지만, 이런 혼란 때문에 여야 협상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아 원 구성이 지연되거나 미뤄질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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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이 지연되는 데 대해 10일 국민의힘의 협조를 촉구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제안하면 영수회담이나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등을 통한 만남에 응하겠다고도 강조했다.
여당 내홍으로 원 구성 지연... 여야 회동 열길
우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징계로 촉발된 여당 내홍을 거론하면서 "집권여당이 민생문제에 집중하지 못하고 내부 권력다툼하는 모습도 바람직하지 않지만, 이런 혼란 때문에 여야 협상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아 원 구성이 지연되거나 미뤄질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의 원 구성 협상 비협조도 재차 지적했다. 우 위원장은 "원래 구상은 이번 주말 중에 협상을 마무리하고, 다음 주부터 국회를 정상화한다는 것이었다"며 "오늘 (박홍근 원내대표에게) 확인하니 협상 진척이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늘(10일) 중으로라도 여야 원내대표 회담을 열어서 원 구성 협상을 마무리지을 것을 부탁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분란 탓에 원 구성이 지연되고 있다는 점을 짚은 것이다.
윤 대통령·여당 대화 제안하면 반드시 참석
윤 대통령이 제안하면 적극 대화에 응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우 위원장은 8일 윤 대통령이 주재한 비상경제민생회의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지금 오는 복합위기는 IMF나 2008년 경제 위기보다 더 심각한 위기이기에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이라며 "경우에 따라 사회적 대타협이 필요하고, 여야 간 민생을 논의하는 기구도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 위원장은 "야당이 정치적 이익을 얻겠다는 생각은 전혀 없다"며 "윤 대통령과 여당이 먼저 (대화를) 제안하고, 거기에 야당이 응하는 것이 국가의 모양새에 좋다. 윤 대통령과 여당이 먼저 대화를 제안하면 반드시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영수회담 혹은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를 우회적으로 제안한 것이다.
윤 대통령 국민 무시 태도 심각... 적신호
윤 대통령을 향한 비판도 이어나갔다. 우 위원장은 "여당은 권력 다툼으로 정신이 없고, 윤 대통령은 민생에 소홀하고, 윤 대통령 배우자는 국기문란에 해당하는 행위를 함부로 하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을 때 보이는 윤 대통령의 국민 무시 태도가 심각하고 위험하다. 적신호다"라고 경고했다.
강진구 기자 realni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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