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6 공개쇼인가..현대차·BMW만 참여한 부산모터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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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COVID-19) 사태로 4년만에 열리는 부산국제모터쇼(부산모터쇼)에 주요 완성차 브랜드 중 현대차그룹과 BMW그룹만 참여해 모터쇼의 의미가 퇴색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산모터쇼에서 국내 최초로 공개하는 차종도 현대차의 아이오닉6와 기아 EV9이 전부다.
국내외 브랜드 대부분이 참여하지 않으면서 부산모터쇼가 현대차그룹의 아이오닉6 공개 행사가 됐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올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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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COVID-19) 사태로 4년만에 열리는 부산국제모터쇼(부산모터쇼)에 주요 완성차 브랜드 중 현대차그룹과 BMW그룹만 참여해 모터쇼의 의미가 퇴색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산모터쇼에서 국내 최초로 공개하는 차종도 현대차의 아이오닉6와 기아 EV9이 전부다. '아이오닉6 공개쇼 같다'는 자조적인 목소리가 고개를 든다.
10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15일부터 열리는 부산모터쇼에서 2700㎡(약 817평)의 대형 부스를 차리고 총 14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가장 주목 받는 모델은 아이오닉6다. 현대차는 지난달 29일 아이오닉6의 내·외장 디자인을 공개한 데 이어 부산모터쇼 개막을 하루 앞두고 진행되는 미디어데이에서 실차를 최초로 공개한다. 부산모터쇼 일반 관람객은 개막일인 15일부터 볼 수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11월 미국 LA 오토쇼에서 공개한 대형 전기 SUV 콘셉트카 세븐, 아이오닉5, 수소 트럭 엑시언트, 대형 버스 유니버스도 부산모터쇼에서 전시한다. 미래 모빌리티 존에서는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개 스팟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아도 2500㎡(약 758평)의 부스를 꾸리고 LA 오토쇼에서 화제가 됐던 대형 전기 SUV 콘셉트카 EV9 실물을 국내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소형 SUV 선두주자 셀토스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 고성능 전기차 EV6 GT도 공개한다.
제네시스는 지난 4월 뉴욕 제네시스하우스에서 첫 공개한 콘셉트카 제네시스 엑스 스피디움 쿠페를 국내에서 최초로 공개하는 등 콘셉트카와 양산차 총 6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기차로 GV60, GV70·G80 전동화 모델을 내놓고 시승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G70 슈팅브레이크도 야외 특별 공간에 전시한다.
수입차 브랜드로는 BMW그룹코리아가 유일하게 참여해 산하 브랜드 미니·BMW 모토라드·롤스로이스 등과 부스를 꾸린다. 플래그십 세단 BMW i7과 함께 국내 최초로 뉴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도 공개한다. iX M60, i4 M50 등 고성능 전기차도 전시할 예정이다.
현대차와 BMW가 4년 만의 개막을 띄우지만 업계에서는 국제모터쇼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참여 브랜드가 너무 적다는 지적이 나온다. 수입차 1위 메르세데스-벤츠는 물론 4년 전 대대적으로 신차를 홍보했던 르노코리아도 불참한다. 르노코리아는 올 가을 핵심 신차인 소형 SUV XM3 하이브리드 출시를 앞뒀는데도 불참을 결정했다.
신차 중형 SUV 토레스에 사활을 건 쌍용자동차 역시 부산모터쇼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국내외 브랜드 대부분이 참여하지 않으면서 부산모터쇼가 현대차그룹의 아이오닉6 공개 행사가 됐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올 정도다.
규모도 서울모빌리티쇼에 비해 작고 2년에 1번씩 열리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장기간 개최를 못한 부산모터쇼에 업계 관심이 떨어진 게 부진의 배경으로 꼽힌다. 완성차 브랜드들이 지방 모터쇼 행사보다 스타필드 등 대형 쇼핑몰, 아울렛 같은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차량을 전시하는 걸 선호하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주요 부품 수급난이 겹쳐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 때문이란 분석도 있다. 차를 사려는 사람은 줄을 섰고 신차가 나오기만하면 순식간에 팔리기 때문에 완성차업체들이 구태여 돈을 들여 홍보에 나서려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모터쇼 참가비용은 많게는 수십억원을 호가한다.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부산모터쇼는 서울에 비해 의미가 약한 게 사실"이라며 "전시에 내놓을 주력 신차도 없는데 굳이 경쟁 브랜드의 들러리로 전락하기 싫은 각사의 사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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