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장가 보내주세요"..100년에 한번 피는 소철꽃 '소원 비는 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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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전남 여수에 위치한 5성급 호텔 소노캄(여수) 야외정원에는 100년에 한 번 핀다는 소철나무 꽃을 보기 위한 투숙객과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광주에서 이곳을 찾은 김동규·박자연 동갑내기 연인(33)은 "여수해상케이블카를 타려고 왔다가 인근에 소철꽃을 보러 왔다"며 "100년에 한 번 핀다는 소식에 두 번 다시 못 볼까봐 사진을 더 찍으러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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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가족·친구 인증샷·영상 촬영 분주, 핫플 급부상
(여수=뉴스1) 김동수 기자 = "아들 장가 보내주세요", "우리 엄마 오래오래 살게 해주세요"
10일 오후 전남 여수에 위치한 5성급 호텔 소노캄(여수) 야외정원에는 100년에 한 번 핀다는 소철나무 꽃을 보기 위한 투숙객과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호텔 입구 바로 옆에 위치한 소철꽃은 푸른 잎 사이로 황금빛 자태를 뽐내며 이곳을 찾은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100년에 한번만 피운다는 소철꽃은 고객 여러분들께 행운을 전달해줍니다. 지친 하루에 소노캄 소철꽃이 여러분들에게 잠깐의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는 푯말이 소철꽃 주변에 설치돼 있다.
연인부터 가족, 친구까지 소철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거나 동영상을 촬영하는 데 여념이 없었다.
언론보도를 통해 소철꽃을 알게 돼 어머님과 함께 이곳을 찾게 됐다는 모녀부터, 가족들과 숙박하던 중 소철꽃의 배경을 접하게 됐다는 사연까지 다양했다.
한 연인은 발길을 돌리다가도 아쉬움 마음에 재차 소철꽃 주변으로 돌아와 사진을 찍기도 했다.
광주에서 이곳을 찾은 김동규·박자연 동갑내기 연인(33)은 "여수해상케이블카를 타려고 왔다가 인근에 소철꽃을 보러 왔다"며 "100년에 한 번 핀다는 소식에 두 번 다시 못 볼까봐 사진을 더 찍으러 왔다"고 말했다.
소철꽃을 비추며 아내와 영상통화를 하던 김모씨(45)는 "아내가 일정이 있어 함께 오지 못했지만 두 딸과 좋은 추억을 남기고 행운의 꽃을 볼 수 있어 행복하다"며 "딸들이 건강하게 자라서 좋은사람이 됐으면 한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외에도 '아들 장가 보내주세요', '우리 엄마 오래오래 살게 해주세요', '행운의 기운을 받고 가니 좋네요' 등 각자 소원을 빌며 훈훈함을 더했다. 5분에서 10분 사이였지만 이곳을 찾은 이들의 얼굴에는 행복함이 가득했다.
소철꽃은 중국 동남부와 일본 남부지방이 원산지인 귀화식물이다. 꽃은 단성화이며 노란빛을 띤 갈색으로 8월에 핀다. 꽃이 피는 경우가 매우 드물어 꽃을 본 사람에게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온실이나 집안에서 관상수로 키우는데, 다 자라기까지 30년 정도가 걸려 주로 제주지역 외에는 보기 매우 힘든 식물이다.
소노인터내셔널은 2012년 3월 소노캄 여수 개장 당시 야외정원에 소철나무 70여 그루를 심었다. 10년을 맞은 올해 그 중 한 그루에서 꽃이 핀 것이다. 이 소철꽃은 이달쯤 만개할 것으로 보인다.
호텔 소노캄 여수 관계자는 "투숙객과 방문객들이 좀 더 가까이 볼수 있도록 진입로를 설치했다"며 "사진을 찍어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경품을 주는 이벤트도 준비돼 있으니 많이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kd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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