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尹패당, 美·섬나라 오랑캐 결탁 3각 군사동맹 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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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대응해 윤석열 정부가 미국, 일본과 3각 공조를 강화하고 있는 데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전날에는 '제 손으로 제 눈을 찌르는 자멸행위'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장·단기 대북군사대비태세 조정과 한미 확정억제전략협의체(EDSCG) 재가동, 한미 연합군사연습 확대, 작전계획 수정, 그리고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등을 거론해가며 "윤석열 패당이 물인지 불인지도 가려보지 못하고 미국의 반공화국 전쟁 책동에 서슴없이 발을 들이밀고 있다"고 비난공세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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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전 총리 사망 침묵 속 日 우회 비판 눈길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대응해 윤석열 정부가 미국, 일본과 3각 공조를 강화하고 있는 데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우리민족끼리는 10일 ‘화난을 몰아오는 재앙덩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북침전쟁 책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윤석열 패당이 요즘 국제무대를 대상으로 한 반공화국 압살 책동에 기를 쓰고 매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먼저 매체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싱가포르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미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한국군 대응능력 증강, 한미일 3자 안보협력 강화 등을 언급한 데 대해 “우리의 자위적 조치들을 평화와 안정에 대한 ‘중대한 도전’으로 매도하며 미국, 일본을 비롯한 외세의 옷자락을 붙들고 군사적 공조를 버럭질했다”며 “극악한 대결광, 전쟁머슴꾼의 볼썽사나운 추태”라고 원색 비난했다.
이어 “오늘 조선반도(한반도)와 지역 정세는 그 어느 때보다도 불안정하며 긴장 격화의 위기는 갈수록 짙어가고 있다”면서 “미국의 패권야망 실현 책동과 그에 추종하는 남조선 호전광들의 군사적 망동”이 근원이라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F-35A 등이 투입된 대규모 공중종합훈련 ‘소링 이글’, 서해안 일대에서 실시된 ‘합동지속지원훈련’, 육군 특수전사령부가 미 본토로 건너가 진행한 ‘연합특수작전훈련’, 괌에서 이뤄진 다국적 연합공병훈련 ‘실버 플래그’, 그리고 미 주도의 세계 최대 다국적 연합해상훈련인 ‘환태평양훈련’(림팩훈련) 등과 함께 B-1B 핵전략 폭격기와 F-35A 스텔스 전투기 등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를 일일이 거론했다.
이와 함께 우리민족끼리는 “윤석열 패당이 국제무대에서 ‘북 위협론’을 부각시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발악하는 목적의 다른 하나는 미국의 인도·태평양전략, 세계제패 야망 실현의 돌격대가 되려는 저들의 위험천만한 기도를 가리기 위한 데도 있다”고 나름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이어 “남조선 호전광들은 안보협력을 구실로 섬나라 오랑캐들과 결탁해 ‘아시아판 나토’인 미국 주도의 ‘3각 군사동맹’ 조작 책동에 가담하는 길에 성큼성큼 들어서고 있다”며 “아시아안보회의 기간 미국, 일본 것들과 머리를 맞대고 ‘3자 안보협력’ 강화를 위한 모의판까지 벌려 놓았다”고 비난했다.
또 “동족을 해치기 위해서라면 대양 건너 미국은 물론 천년숙적인 왜나라 족속들과 결탁하는 것도 서슴지 않는 윤석열 패당의 행태는 사대매국의 극치”라면서 “미국의 총알받이, 식민지 노복의 가련한 처지를 부각시킬 뿐이며 ‘아시아 평화애호국가들의 주적’이라는 것을 스스로 만천하에 광고하는 망동”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이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피습 사망 사건 이후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는 가운데 우회적으로 일본을 비난했다는 점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우리민족끼리는 전날에는 ‘제 손으로 제 눈을 찌르는 자멸행위’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장·단기 대북군사대비태세 조정과 한미 확정억제전략협의체(EDSCG) 재가동, 한미 연합군사연습 확대, 작전계획 수정, 그리고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등을 거론해가며 “윤석열 패당이 물인지 불인지도 가려보지 못하고 미국의 반공화국 전쟁 책동에 서슴없이 발을 들이밀고 있다”고 비난공세를 펼쳤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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