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코로나 봉쇄 해제 후 국내 중요기념일에 핵실험 가능성"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가 해제된 후 내부 중요기념일을 계기로 7차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국방연구원(KIDA) 전경주 연구위원과 서찬양 위촉원은 10일 '동북아안보정세분석'에 게재한 '북한의 7차 핵실험 지연과 전략적 노림수'란 제하 보고서에서 "지금보다는 북한의 코로나 봉쇄가 완전히 해제되고 난 후 북한의 국내 정치적으로, 중요한 기념일에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가 해제된 후 내부 중요기념일을 계기로 7차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국방연구원(KIDA) 전경주 연구위원과 서찬양 위촉원은 10일 '동북아안보정세분석'에 게재한 '북한의 7차 핵실험 지연과 전략적 노림수'란 제하 보고서에서 "지금보다는 북한의 코로나 봉쇄가 완전히 해제되고 난 후 북한의 국내 정치적으로, 중요한 기념일에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국제정치적으로는 핵실험보다 더 강력한 대미 압박 카드가 별로 남아 있지 않기 때문에 핵실험은 국면 전환을 유도할 수 있는 결정적 시점에 사용되어야 한다"라고 그런 관측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위기를 고조시키다가 비용과 위험을 감수할 정도의 이익이 있다고 판단되는 시점에 핵실험을 사용해 대화로 국면전환을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며 "따라서 역설적이게도 북한이 핵실험을 하게 되는 시점은 협상으로 국면 전환 가능성에 대한 북한의 기대가 가장 높아진 시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북한은 최근 풍계리 핵실험장의 3번 갱도를 복구하는 등 핵실험 준비를 거의 마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결정만 남겨둔 상태로 한미 양국은 판단하고 있다.
이에 이들은 보고서에서 북한이 핵실험 필요성에도 지연시킨 이유는 기술적으로 준비가 되지 않았거나, 미국의 '초고강도 제재'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은 북한이 핵실험을 하면 원유 및 정제유 공급 상한성 하향, 북한의 광물 등 주요 수출입 규제, 사이버 범죄 관련 계좌 동결 등 추가 제재를 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아울러 보고서는 한미 양국 정부가 언급하는 '단호한 대응' 조처가 북한이 감당하기 부담될 정도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다는 점도 북한이 고려하는 부분으로 추정했다.
앞서 미국 제임스마틴 비확산연구센터의 제프리 루이스 동아시아비확산 담당 국장은 10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에서 많은 도로가 유실되기 때문에 장마철인 여름에는 핵실험을 할 것 같지 않다"면서 "최소한 오는 9월까지는 핵실험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tre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돌덩이 넣고 피해자 행세까지 했지만…부메랑 된 '시신 유기' | 연합뉴스
- 베트남 여성, 전신 레깅스 입고 경복궁서 요가…SNS서 논란 | 연합뉴스
- '독버섯' 오재원 방치한 결과는 '대리처방' 무더기 전력 누수 | 연합뉴스
- 한밤중 한라산서 4t 무게 자연석 훔치려다 등산로에 떨어뜨려 | 연합뉴스
- 백종원, 통영 해산물 축제 불편에 사과…"교훈 삼겠다" | 연합뉴스
- '프로포폴 상습 투약' 강남 병원장 수사…아내도 중독으로 숨져 | 연합뉴스
- 스스로 넘어진 음주 오토바이에 뺑소니 오인신고 소동(종합) | 연합뉴스
- '병력난' 호주군, 장기복무 결정 시 4천500만원 일시불 보너스 | 연합뉴스
- [삶-특집] "정규직-비정규직 다니는 길 가로등 밝기 마저 차이 있었다"(종합) | 연합뉴스
- 땅속 송유관 드릴로 구멍 내 석유 180L 훔친 일당 최대 징역6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