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코로나 봉쇄 해제 후 국내 중요기념일에 핵실험 가능성"

하채림 2022. 7. 10. 16: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가 해제된 후 내부 중요기념일을 계기로 7차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국방연구원(KIDA) 전경주 연구위원과 서찬양 위촉원은 10일 '동북아안보정세분석'에 게재한 '북한의 7차 핵실험 지연과 전략적 노림수'란 제하 보고서에서 "지금보다는 북한의 코로나 봉쇄가 완전히 해제되고 난 후 북한의 국내 정치적으로, 중요한 기념일에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방硏 전문가 주장.."국면전환 유도 결정적 시점 택할듯"
[그래픽]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상황 (서울=연합뉴스) 반종빈 기자 =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할 경우 사용할 것으로 전망되는 풍계리 핵실험장의 3번 갱도 정비를 완료했으며 4번 갱도에서도 새 건설 활동이 관측된다고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지난달 15일(현지시간) 밝혔다. bjbin@yna.co.kr 페이스북 tuney.kr/LeYN1 트위터 @yonhap_graphics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가 해제된 후 내부 중요기념일을 계기로 7차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국방연구원(KIDA) 전경주 연구위원과 서찬양 위촉원은 10일 '동북아안보정세분석'에 게재한 '북한의 7차 핵실험 지연과 전략적 노림수'란 제하 보고서에서 "지금보다는 북한의 코로나 봉쇄가 완전히 해제되고 난 후 북한의 국내 정치적으로, 중요한 기념일에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국제정치적으로는 핵실험보다 더 강력한 대미 압박 카드가 별로 남아 있지 않기 때문에 핵실험은 국면 전환을 유도할 수 있는 결정적 시점에 사용되어야 한다"라고 그런 관측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위기를 고조시키다가 비용과 위험을 감수할 정도의 이익이 있다고 판단되는 시점에 핵실험을 사용해 대화로 국면전환을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며 "따라서 역설적이게도 북한이 핵실험을 하게 되는 시점은 협상으로 국면 전환 가능성에 대한 북한의 기대가 가장 높아진 시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북한은 최근 풍계리 핵실험장의 3번 갱도를 복구하는 등 핵실험 준비를 거의 마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결정만 남겨둔 상태로 한미 양국은 판단하고 있다.

이에 이들은 보고서에서 북한이 핵실험 필요성에도 지연시킨 이유는 기술적으로 준비가 되지 않았거나, 미국의 '초고강도 제재'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은 북한이 핵실험을 하면 원유 및 정제유 공급 상한성 하향, 북한의 광물 등 주요 수출입 규제, 사이버 범죄 관련 계좌 동결 등 추가 제재를 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아울러 보고서는 한미 양국 정부가 언급하는 '단호한 대응' 조처가 북한이 감당하기 부담될 정도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다는 점도 북한이 고려하는 부분으로 추정했다.

앞서 미국 제임스마틴 비확산연구센터의 제프리 루이스 동아시아비확산 담당 국장은 10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에서 많은 도로가 유실되기 때문에 장마철인 여름에는 핵실험을 할 것 같지 않다"면서 "최소한 오는 9월까지는 핵실험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tre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