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송옥렬 '자진 사퇴'에 "많은 부담 느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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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10일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자진사퇴한 것에 대해 "지금 상황에서 부담을 많이 느끼는 거 같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송 후보자가 사퇴한 것이 기존 성희롱 문제와 관련 있는 건가, 새로운 의혹 때문인가'란 질문에 "새로운 의혹이 있거나 그런 것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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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후보자 "교직에만 매진할 것"..대통령실 "문제 없는 인사였다"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대통령실은 10일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자진사퇴한 것에 대해 "지금 상황에서 부담을 많이 느끼는 거 같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4일 송옥렬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공정위원장 후보자로 지명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송 후보자가 사퇴한 것이 기존 성희롱 문제와 관련 있는 건가, 새로운 의혹 때문인가'란 질문에 "새로운 의혹이 있거나 그런 것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저희가 구체적인 내용을 다 알지는 못하지만 송 교수가 아마 학교에서 교육과 연구에만 전념한 분이니까 지금 상황에 대해서 큰 부담을 느꼈을 수 있을 거 같다"며 "본인의 뜻을 존중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될 거 같다"고 말했다.
'인사 검증실패라고 문제를 제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지적에는 "송 교수는 본인이 사과했고 그 건으로 특별히 징계가 없이 일단락된 사건으로 봤다"며 "여기까지가 저희 입장이고 그 이후에는 능력을 발휘해 주기를 바란 것이 저희 기대였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송 후보자가 문제 없는 인사라고 생각하는데, 자진사퇴했다고 보는 건가'란 질문에 "그렇다고 안다"고 말했다.
송 후보자는 이날 입장문을 내 "큰 공직을 맡아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 확신이 서지 않는다"며 "교직에만 매진하겠다"라고 짧은 사퇴의 변을 밝혔다.
지명 후 불거진 성희롱 발언과 관련한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자 결심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송 후보자는 교수 시절인 지난 2014년 한 저녁 자리에서 학생들의 외모 품평 등 성희롱 논란을 일으켰다. 다만, 이 건으로 징계를 받지는 않았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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