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부응 확신 안 서..교직 매진" 송옥렬 공정위원장 후보자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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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10일 자진 사퇴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자를 지명한지 엿새 만이다.
새 정부 출범 후 약 두 달 만에 공정위원장 후보자 지명이 이뤄졌고, 송 후보자가 공정위원장에 임명될 경우 최초의 '법조인 출신' 수장이 되기 때문에 큰 주목을 받았다.
송 후보자의 자진 사퇴로 윤 대통령은 새로운 공정위원장 후보자 물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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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10일 자진 사퇴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자를 지명한지 엿새 만이다.
송 후보자는 이날 언론에 배포한 입장자료를 통해 "큰 공직을 맡아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 확신이 서지 않는다"며 "교직에만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 4일 새 정부 초대 공정위원장에 송옥렬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지명했다. 새 정부 출범 후 약 두 달 만에 공정위원장 후보자 지명이 이뤄졌고, 송 후보자가 공정위원장에 임명될 경우 최초의 '법조인 출신' 수장이 되기 때문에 큰 주목을 받았다.
지명 발표 당일 송 후보자가 지난 2014년 제자를 성희롱한 사실이 언론을 통해 드러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그러나 송 후보자는 당일 "과오를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논란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다만 송 후보자는 이튿날인 5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직접 '낙마'를 언급하면서 "이것(성희롱 논란) 때문에 자격이 없다고 결론이 내려지거나 문제가 생긴다고 해도 담담하게 받아들이자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공정위 내에서도 송 후보자의 사퇴를 예상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공정위 관계자는 "10일 오후에야 (사퇴 관련) 연락을 받았다"며 "지난 8일 국회에 인사청문요청안 제출도 이뤄졌는데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송 후보자의 자진 사퇴로 윤 대통령은 새로운 공정위원장 후보자 물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의 '수장 공백'도 더욱 길어지게 됐다. 조성욱 현 공정위원장은 지난 5월 초 이미 사의를 표명했으며, 임기는 오는 9월까지다.
한편 본지는 송 후보자에게 사퇴 이유를 듣기 위해 수차례 전화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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