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와 수익 두마리 토끼 잡는 선학개미 투자 플랫폼 될 것"
◆ 비상장 주식 투자 열풍 ◆
비상장 주식은 과거에는 홈페이지 게시판이나 메신저 등을 통해 직접 일대일 매매를 해야 해서 사기와 같은 위험을 감수해야 했다. 증권플러스 비상장과 같은 투자 플랫폼이 에스크로에 기반한 중개 매매를 제공하면서 비로소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선학개미 등장의 밑바탕이 됐다. 하지만 코스피나 코스닥과 비교하면 투자 난이도가 아직까지도 매우 높은 편이다.
두나무는 최근 비상장 주식의 종합 투자 플랫폼이 되기 위한 서비스 개편을 단행했다. 비상장 주식 투자의 취약점으로 꼽히는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고 투자 환경을 다각화하기 위한 행보다. 개편을 주도한 두나무의 이한영 증권플러스 비상장 서비스 총괄 실장을 만나 자세한 얘기를 들어봤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의 이용 현황은 어떠한가.
▷증권플러스 비상장은 2019년 11월 서비스를 시작해 3년 가까이 운영돼 왔다. 현재 누적 회원 130만명, 거래 건수 30만건, 누적 거래액은 1조원을 훌쩍 넘은 상태다. 거래할 수 있는 비상장 주식 종목은 서비스 초기에는 2000여 종목이었지만 일반 투자자들 눈높이에 맞춰 50개 종목으로 엄선했다. 대표적으로 야놀자, 케이뱅크, 오아시스, 지아이이노베이션과 같은 유망 스타트업의 주식을 들 수 있다.
―이달 1일 서비스를 대폭 개편했는데 바뀐 것들은 무엇인가.
▷비상장 주식에서 투자자들이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은 바로 투자를 판단할 정보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개편을 진행했다. 먼저 일반 투자자의 기준에 부합하는 종목 선별이다. 이번 개편을 위해 변호사, 회계사, 증권사 전략 컨설팅 출신으로 종목심사위원회를 구성해 대상 기업들의 재무 요건 등을 엄격하게 심사했다. 그 결과 수백 개 종목 중 50개 종목만 골라내 일반 투자자들이 매매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이들 종목은 일반 투자자라고 하더라도 투자 판단을 비교적 용이하게 내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두 번째는 투자에 필요한 정보를 직접 제공하는 것이다. 종목심사위원회의 심사를 통과한 기업들은 이제 투자 판단에 영향을 미칠 중요한 이슈가 발생하면 직접 공시해야 한다. 공시는 플랫폼 내에 바로 게재돼 투자자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코스피, 코스닥과 같은 방식이다. 이전에는 다른 플랫폼에 게재된 정보를 간접적으로 수집·가공해 보여줬지만 이제는 증권플러스 비상장 내에서 중요 사항에 대한 공시 정보를 바로 살펴볼 수 있다.
―다른 비상장 주식 투자 플랫폼에 비해 증권플러스 비상장만의 장점이 있다면.
▷우리는 거래할 수 있는 비상장 주식 회사의 재무 요건을 전문가들이 설정한 기준에 따라 직접 관리한다. 또 플랫폼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정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이상 거래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허위 게시글에 대한 판단 기준을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막는 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본인의 투자 계획을 수립·실행하는 데 집중할 수 있도록 신뢰와 수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투자 플랫폼이 되는 것이 목표다.
―비상장 주식 투자에 대한 팁이 있다면.
▷현재 거시경제 지표가 악화되면서 비상장 주식 투자 시장도 다소 침체된 상황이다. 스타트업들도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여기에서 적자를 보느냐 흑자를 올리느냐가 투자 판단에 도움이 되는 지표가 아닐까 생각한다. 지금 옥석을 잘 가려내서 투자하면 향후 경제가 회복될 때 기업공개(IPO) 활성화로 상당히 높은 기대 수익을 거둘 수 있다.
[김용영 엠블록컴퍼니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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