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지휘부, 일선 소통 '분주'..윤희근 후보자-직협 면담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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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지휘부가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 등에 반발하는 일선 분위기를 추스르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경찰 직장협의회의 단식 현장을 재차 찾는 한편,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와 직협 대표자 간 면담 추진에도 나섰다.
10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윤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장인 김순호 경찰청 안보수사국장(치안감)과 단식 중인 민관기 청주 흥덕경찰서 직장협의회 회장과의 이날 면담은 약 1시간 10분 가량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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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국' 반대..민관기 청주 흥덕서 직협 회장 6일째 단식
단식 재고 요청, 尹 후보자-직협 대표 간 간담회 제안
경찰 지휘부가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 등에 반발하는 일선 분위기를 추스르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경찰 직장협의회의 단식 현장을 재차 찾는 한편,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와 직협 대표자 간 면담 추진에도 나섰다. 윤 후보자 역시 직접 면담 등 일선과의 소통 강화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윤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장인 김순호 경찰청 안보수사국장(치안감)과 단식 중인 민관기 청주 흥덕경찰서 직장협의회 회장과의 이날 면담은 약 1시간 10분 가량 진행됐다.
앞서 김 단장은 이날 오전 10시 50분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 청사 앞 단식 현장을 방문했다. 이곳에서는 민 회장이 지난 5일부터 행안부 '경찰국' 신설 등에 반대하며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김 단장은 지난 7일에도 단식 현장을 찾았으며 이날 방문은 두 번째다.
면담에서 김 단장은 "건강이 걱정되니 단식은 재고를 해줬으면 좋겠다"는 윤 후보자의 뜻을 전한 뒤, "조만간 직협 대표들과 후보자 간 간담회나 토론회 등 소통의 시간을 충분히 가질 계획"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토론회, 간담회를 통해 나온 의견들을 적극적으로 행안부에 개진하고 협의하겠다는 입장도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단식 현장 외에도 경찰 지휘부는 일선 반발 분위기를 수습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간담회는 오는 13일까지 서울 등 전국 시도경찰청에서 개최되며 경찰 지휘부와 함께 시도경찰청 직장협의회 대표 등 현장 직원 40~5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설명하기 보다 듣는 데 방점을 두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윤 후보자는 '경찰국' 신설로 행안부 장관이 경찰 인사권 등의 주도권을 쥠에 따라 경찰청장의 권한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선 "동의하지 않는다"며 선을 그은 바 있다.
그는 지난 5일 서울 서대문구 국가경찰위원회에서 열린 차기 경찰청장 임명제청안 심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인사권과 관련해선 장관의 법적 권한이라 할 수 있는 인사 제청권 등을 보좌하는 지원조직을 신설하겠다는 내용 정도로 이해했다"며 "경찰청장은 추천권을 갖고 있고 인사권과 제청권이 조화롭게 행사된다면 청장의 인사권이 형해화된다는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씀을 분명히 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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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정환 기자 ku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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