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지휘부, 일선 소통 '분주'..윤희근 후보자-직협 면담 제안

CBS노컷뉴스 박정환 기자 2022. 7. 10.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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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지휘부가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 등에 반발하는 일선 분위기를 추스르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경찰 직장협의회의 단식 현장을 재차 찾는 한편,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와 직협 대표자 간 면담 추진에도 나섰다.

10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윤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장인 김순호 경찰청 안보수사국장(치안감)과 단식 중인 민관기 청주 흥덕경찰서 직장협의회 회장과의 이날 면담은 약 1시간 10분 가량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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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장, 단식 현장 찾아
'경찰국' 반대..민관기 청주 흥덕서 직협 회장 6일째 단식
단식 재고 요청, 尹 후보자-직협 대표 간 간담회 제안
신임 경찰청장에 내정된 윤희근 경찰청 차장. 황진환 기자


경찰 지휘부가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 등에 반발하는 일선 분위기를 추스르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경찰 직장협의회의 단식 현장을 재차 찾는 한편,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와 직협 대표자 간 면담 추진에도 나섰다. 윤 후보자 역시 직접 면담 등 일선과의 소통 강화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윤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장인 김순호 경찰청 안보수사국장(치안감)과 단식 중인 민관기 청주 흥덕경찰서 직장협의회 회장과의 이날 면담은 약 1시간 10분 가량 진행됐다.

앞서 김 단장은 이날 오전 10시 50분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 청사 앞 단식 현장을 방문했다. 이곳에서는 민 회장이 지난 5일부터 행안부 '경찰국' 신설 등에 반대하며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김 단장은 지난 7일에도 단식 현장을 찾았으며 이날 방문은 두 번째다.

면담에서 김 단장은 "건강이 걱정되니 단식은 재고를 해줬으면 좋겠다"는 윤 후보자의 뜻을 전한 뒤, "조만간 직협 대표들과 후보자 간 간담회나 토론회 등 소통의 시간을 충분히 가질 계획"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토론회, 간담회를 통해 나온 의견들을 적극적으로 행안부에 개진하고 협의하겠다는 입장도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단식 현장 외에도 경찰 지휘부는 일선 반발 분위기를 수습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간담회는 오는 13일까지 서울 등 전국 시도경찰청에서 개최되며 경찰 지휘부와 함께 시도경찰청 직장협의회 대표 등 현장 직원 40~5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설명하기 보다 듣는 데 방점을 두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황진환 기자


한편 윤 후보자는 '경찰국' 신설로 행안부 장관이 경찰 인사권 등의 주도권을 쥠에 따라 경찰청장의 권한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선 "동의하지 않는다"며 선을 그은 바 있다.

그는 지난 5일 서울 서대문구 국가경찰위원회에서 열린 차기 경찰청장 임명제청안 심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인사권과 관련해선 장관의 법적 권한이라 할 수 있는 인사 제청권 등을 보좌하는 지원조직을 신설하겠다는 내용 정도로 이해했다"며 "경찰청장은 추천권을 갖고 있고 인사권과 제청권이 조화롭게 행사된다면 청장의 인사권이 형해화된다는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씀을 분명히 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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