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밥 먹은 친구가 확진"..폭염 속 선별진료소 북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로나19가 재확산 국면에 접어들면서 일요일인 10일 서울 시내 선별진료소는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로 붐볐다.
이틀 연속 일일 확진자가 2만명을 넘은 데다 주말에는 오전에만 운영하거나 아예 문을 닫은 선별진료소가 많아 정상 운영하는 선별진료소에는 평소보다 더 많은 사람이 몰려들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코로나19가 재확산 국면에 접어들면서 일요일인 10일 서울 시내 선별진료소는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로 붐볐다.
이틀 연속 일일 확진자가 2만명을 넘은 데다 주말에는 오전에만 운영하거나 아예 문을 닫은 선별진료소가 많아 정상 운영하는 선별진료소에는 평소보다 더 많은 사람이 몰려들었다.
용산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A씨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고 감기 기운도 있는 것 같아 왔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 깜짝 놀랐다"면서 "아무래도 늦을 것 같아 오후 약속도 취소했다"고 말했다.
진료소 내 마련된 대기 공간의 자리가 부족해 일부 시민은 바깥까지 길게 줄지어서 기다렸다. 예상보다 대기 시간이 길어지자 발걸음을 돌리는 사람도 눈에 띄었다.
강남구 보건소 선별진료소 역시 검사를 받으러 온 시민들의 발길로 북적였다.
해외에서 입국해 검사를 받으러 왔다는 직장인 정모(29)씨는 "요즘 다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어 불안하다"며 "한 달 전만 해도 사람이 이렇게 많지 않았는데, 다들 비슷한 마음인 듯하다"고 했다.
또 다른 시민 역시 "어제 함께 식사한 친구가 확진됐다고 해 검사를 받으러 왔다"며 "다시 코로나가 확산하는 것 같아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오전 11시께 기온이 33도까지 치솟자 검사를 받으러 온 시민들은 연신 부채질을 하거나 휴대용 선풍기 바람을 쐬며 더위를 식혔다. 진료소 바깥에 서 있던 시민들의 이마에는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혔다.
바람이 통하지 않는 방호복으로 몸을 감싼 의료진들은 특히나 지친 표정이 역력했다.
한 시민은 "우리야 잠깐 검사를 받고 가면 그만인데, 온종일 옷을 껴입고 있어야 하는 의료진들이 작년, 재작년처럼 더위 때문에 몸이 상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rambo@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돌덩이 넣고 피해자 행세까지 했지만…부메랑 된 '시신 유기' | 연합뉴스
- 베트남 여성, 전신 레깅스 입고 경복궁서 요가…SNS서 논란 | 연합뉴스
- 부산 동구 공원서 백골 상태 시신 발견 | 연합뉴스
- 한밤중 한라산서 4t 무게 자연석 훔치려다 등산로에 떨어뜨려 | 연합뉴스
- 백종원, 통영 해산물 축제 불편에 사과…"교훈 삼겠다" | 연합뉴스
- '독버섯' 오재원 방치한 결과는 '대리처방' 무더기 전력 누수 | 연합뉴스
- '프로포폴 상습 투약' 강남 병원장 수사…아내도 중독으로 숨져 | 연합뉴스
- 스스로 넘어진 음주 오토바이에 뺑소니 오인신고 소동(종합) | 연합뉴스
- '병력난' 호주군, 장기복무 결정 시 4천500만원 일시불 보너스 | 연합뉴스
- 땅속 송유관 드릴로 구멍 내 석유 180L 훔친 일당 최대 징역6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