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신장천 생태공원 관리부실 '도마위'
저수지는 갈대밭으로 변하기도
[서산]서산시가 37억 여원을 투입해 조성한 음암면 신장천 생태공원이 관리부실로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10일 시와 지역민들에 따르면 신장천 생태공원은 2019년 폭풍으로 뿌리째 뽑힌 조경수 상당수가 장기간 방치되며, 부실 식재 및 관리부실 지적을 받았다.
시는 이후 보수에 나섰지만, 다수의 교체수목이 다시 고사된 상태로 방치되고, 저수지 주변은 잡풀과 갈대밭으로 변해 어느 곳이 저수지인지조차 어려울 정도로 관리가 안되고 있는 실정이다.
생태 공원은 2017년 신장천 2만 7000㎡ 부지에 37억 3100만 원(국비 50%)을 투입했다.
공원의 인공 습지를 통해 간월호로 유입되는 수질오염 물질을 줄이고, 생태계를 복원해, 주민의 새로운 휴식공원으로 조성했다.
하지만 생태공원은 그야말로 관리의 손길이 제대로 미치지 않아 흉물로 방치되며, 찿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신장천 인근의 한 주민은 "많은 예산을 들여 조성해 놓았으면 제대로 관리를 해야 하는데, 전에는 조경수가 말라 죽고 뿌리 채 뽑혀 보기 흉하더니, 이번에는 수십 그루의 조경수가 이유 없이 말라 죽은 채 또 다시 방치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저수지도 갈대밭으로 변해 버렸는데도, 관리 당국에서는 관심조차 없는 것 같다"고 부실관리를 꼬집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해당 공원은 용역 관리하고 있다"면서 "현장 확인을 통해 문제가 확인되면 주민 불편이 없도록 서둘러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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