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의원부터 20대까지..민주, 최고위원 레이스도 가열

박경준 2022. 7. 10.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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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경쟁 못지않게 최고위원 레이스도 점점 달아오르고 있다.

'이재명 대세론' 속에 치러지는 당 대표 선거와 달리 다양한 인물들이 도전장을 던져 후보군만 두 자릿수인 최고위원 경쟁이 더 다이내믹하게 치러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지난 2015년 전대에 출마해 한 차례 최고위원을 지낸 정 의원은 지난 6일 출마선언에서 '강한 민주당'을 모토로 내세워 다시 한번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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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교·장경태, 10일 출마선언하며 후보군만 두 자릿수
처럼회·소장파 행보 주목..28세 박영훈 前 전국대학생위원장도 출마 결심
최고위원 출마선언하는 서영교 의원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최고위원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7.10 [국회사진기자단] srbaek@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정윤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경쟁 못지않게 최고위원 레이스도 점점 달아오르고 있다.

'이재명 대세론' 속에 치러지는 당 대표 선거와 달리 다양한 인물들이 도전장을 던져 후보군만 두 자릿수인 최고위원 경쟁이 더 다이내믹하게 치러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현재까지는 3선의 정청래·서영교 의원과 초선의 장경태 의원이 공식적으로 출마선언을 한 상태다.

지난 2015년 전대에 출마해 한 차례 최고위원을 지낸 정 의원은 지난 6일 출마선언에서 '강한 민주당'을 모토로 내세워 다시 한번 출사표를 던졌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 선대위 상황실장을 지낸 서영교 의원은 10일 출마선언에서 '민생을 살리는 정당'을 다짐했다.

이들은 다선의 관록과 경험이 있는 만큼 조직력 등에서 앞서 있다는 평가다.

39세로 소장파인 장 의원은 '혁신'과 '청년'을 키워드로 내세워 최고위원에 입성하겠다는 각오다.

장 의원의 출마선언은 그가 속한 당내 강경파 초선의원 모임인 '처럼회'의 움직임과 맞물려 주목됐다.

최고위원 출마선언하는 장경태 의원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최고위원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7.10 [국회사진기자단] srbaek@yna.co.kr

처럼회가 강성 권리당원을 지지기반으로 삼는다는 점에서 당 대표 출마가 유력한 이재명 상임고문과 공통분모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처럼회 소속으로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이수진(동작을) 의원과 양이원영 의원도 출마를 검토 중이라고 한다.

애초 이 고문의 측근인 김남국 의원도 출마가 점쳐졌으나 친명계 재선인 박찬대 의원이 이 고문의 러닝메이트 성격으로 최고위원 선거에 나설 가능성이 거론되며 불출마 쪽으로 결심이 기운 것으로 알려졌다.

처럼회 소속의 한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아직 누구를 조직적으로 지원할지는 결정하지 않았지만, 혁신을 위한 동력은 모아야 한다"라며 컷오프 후 처럼회 출신 후보를 위한 지원 활동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장 의원 외에 소장파 의원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지난 4월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박찬대 의원(왼쪽)과 고민정 의원이 대화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40대 초선인 한준호(48) 의원은 다른 초선 의원들의 출마 선언 속에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고, 고민정(43) 의원은 출마에 무게를 둔 것으로 보인다.

고 의원의 경우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대변인을 지낸 만큼 출마한다면 친문(친문재인)계의 지지 속에 컷오프 통과는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역은 아니지만, 박영훈(28) 전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 위원장은 '20대 최고위원'을 꿈꾸며 11일에 출마선언을 할 계획이다.

호남 몫으로는 재선의 송갑석 의원과 초선의 김회재 의원이 거론되는 가운데 송 의원으로 단일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초선 의원 모임인 '더민초' 운영위원장 고영인 의원 역시 출마가 점쳐진다.

최고위원의 경우 1차 관문인 예비경선(컷오프)에서 8명으로 압축한 뒤 최종적으로 5명을 가려낸다.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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