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어대명'은 또 지자는 것..시대 통찰력은 내가 비교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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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민석 의원(58)은 10일 "실패한 대안 부재론을 재탕하는 것은 또 지자는 뜻"이라며 "이번 전당대회 핵심은 (새로운)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8·28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의 줄임말)이란 말이 나오고 있지만, 김 의원은 "시대 흐름에 대한 명확한 통찰력 면에선 (내가) 비교우위"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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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6 용퇴론'에 "본질은 위기대처 역량"
97그룹과의 단일화 가능성은 열어둬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민석 의원(58)은 10일 “실패한 대안 부재론을 재탕하는 것은 또 지자는 뜻”이라며 “이번 전당대회 핵심은 (새로운)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8·28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의 줄임말)이란 말이 나오고 있지만, 김 의원은 “시대 흐름에 대한 명확한 통찰력 면에선 (내가) 비교우위”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한겨레>와 한 전화 인터뷰에서 “어대명 현상은 무책임하고 용기없는 패배주의”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지난 5일 당 대표 출마 직후 호남을 찾은 바 있다. 김 의원은 “호남에서 ‘어대명’ 현상과 이를 극복하자는 정서가 팽팽하게 같다”며 “치열한 경쟁에 들어가면 대안 부재론은 꺾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유력한 당권 주자로 꼽히는 이재명 의원을 향해 “출마는 자유지만 평가와 반성은 절대 의무”라며 이 의원이 출마할 경우, 대선과 지방선거 패배에 대한 입장 표명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 역시 6·1 지방선거 당시 공동총괄본부장을 역임한 바 있어, 선거 패배 책임과 무관하다고 할 수는 없는 입장이다. 그는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한) 서울시장 후보(공천) 등에 반대했다”며 “결정이 이뤄진 뒤에는 최선을 다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국민의 판단을 넘어설 수 없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의 출마는 당 일각에서 ‘86그룹(1980년대 학번·1960년대생) 용퇴론’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 86그룹의 대표 주자 중 하나인 김 의원은 “문제의 본질은 위기에 대처할 역량이 있느냐”라며 “차기 당 대표는 선거 패배 책임이나 계파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워야 하고, 단순한 새로움뿐만 아니라 큰 선거를 이끈 성공 경험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 가운데서도 “계파가 없는 것이야말로 가장 강한 리더십(의 요건)”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대선 경선 과정에서 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지지하는 등 ‘정세균계’로 분류되고 있지만 “대선 때 자신이 판단하기에 옳은 후보를 지지하고 돕는 것은 통상적 계파에 속하는 것과 전혀 다르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또 “지금 민주당이 대안으로 찾는 새로움·젊음·용기·통찰력은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에 속한 분들보다 낫다”고도 했다. “지난 18년 동안 정치 주류에 있지 않으면서 여의도가 아닌 광장, 대중, 글로벌한 흐름을 익혔다”는 것이다. 다만 김 의원은 “민주당의 대안을 만드는 데 있어 누구나 열려 있다”며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강병원·강훈식·박용진·박주민 의원 등 97그룹과의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뒀다.
조윤영 기자 jy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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